고유가·고환율에 'S공포' 확산…외식업계 가격인상 압력 커진다

기사등록 2026/03/11 05:00:00

최종수정 2026/03/11 05:16:27

원·달러 환율 1500원 육박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두바이유 선물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3.0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두바이유 선물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동 전쟁 격화로 고유가·고환율 충격이 현실화 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에서 물가 급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압박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거래일보다 26.3원 내린 1469.2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인 1500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여기에 국제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실물경제에도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고유가·고환율은 국내 외식업계 대부분이 수입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실제 유가가 높아지면 약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식품 및 공산품, 공공요금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까지 치솟았던 바 있다.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계소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2026.03.10. jtk@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계소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이미 외식업계는 원자재 등 원가 부담 증가를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다.

버거킹은 지난달 10일 버거와 스낵 등 가격을 최대 200원 올렸고, 한국맥도날드 역시 같은달 20일 35개 메뉴에 대해 가격을 평균 2.4%(최대 400원) 인상했다.

맘스터치는 지난 1일 4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 단품 기준 싸이패티 버거류는 300원, 빅싸이순살 치킨은 1000원, 탄산음료는 300원 올랐다.

더본코리아의 홍콩반점도 최근 짜장면과 짬뽕값을 13% 안팎 인상했다.

때문에 고유·고환율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릴레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메뉴를 구성하는 상당수의 식재료를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환율은 원가 부담을 누적시킨다"며 "여기에 물류비 등의 상승이 지속될 것과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줄어들 것을 감안하면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음식점에 메뉴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02.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음식점에 메뉴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02.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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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환율에 'S공포' 확산…외식업계 가격인상 압력 커진다

기사등록 2026/03/11 05:00:00 최초수정 2026/03/11 05: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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