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검단 연장 예타 통과…노선 갈등 여전

기사등록 2026/03/10 15:23:51

최종수정 2026/03/10 15:50:24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안. (사진=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안. (사진=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 간 노선 갈등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다.

10일 인천시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기획처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서울5호선을 방화차량기지에서 김포 고촌·풍무, 인천 검단을 경유해 김포한강2 공공택지지구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약 3조 6000억원 규모로, 25.8㎞ 노선에 정거장 9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인천과 김포에 정거장이 각각 2곳, 7곳 지어진다.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 순으로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하지만 노선안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24년 1월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인 불로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5호선 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인천시는 서구 원당사거리를 포함해 인천에 총 4개역이 설치되는 안을, 김포시는 인천 경유 역을 1개만 놓는 안을 주장하며 양측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었다. 이에 대광위는 이들 주장을 반영한 조정안을 발표했고, 이 조정안으로 예타를 받아 이날 최종 통과한 것이다.

문제는 이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이 확정되기 때문에 인천시와 김포시가 노선안을 두고 다시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양 지자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선 변경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내비쳤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아직 노선 합의가 안 됐다느니 하는 인천시의 주장을 추종하는 세력들을 배제하고, 김포시민의 이익을 철저히 지켜내겠다"며 "인천지역의 역과 노선이 늘어나 김포시민의 시간을 빼앗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인천시는 인천시민이 원하는 노선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현재 노선안은 예타 통과를 위해 임의로 그은 선이고, 과거 무너졌던 아파트 지하로 지나가기 때문에 원당사거리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고 대광위에 요구할 것"이라며 "향후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인천시에 필요한 게 있으면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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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김포·검단 연장 예타 통과…노선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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