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제 송환 인도적 실수…아니면 미국이 망명 받겠다"
한국과 아시안컴 1차전 국가 제창 거부한 후 "반역자" 비판
5명은 선수단 이탈해 당국 보호…호주 정부 결단 촉구 목소리
![[골드코스트=AP/뉴시스]지난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한국과 이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6.03.10.](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01070092_web.jpg?rnd=20260302195044)
[골드코스트=AP/뉴시스]지난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한국과 이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6.03.1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경기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해 처벌 우려가 제기되는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을 호주 정부가 보호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9일(현지 시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호주는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이 살해될 가능성이 높은 이란으로 강제 송환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끔찍한 인도주의적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총리님, 그렇게 하지 말고 그들의 망명을 허가하라"고 적었다.
아울러 "만약 당신이 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그들을 받아들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란 여자 대표팀은 지난 2일 열린 한국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침묵을 유지하고, 군례를 생략했다.
별도로 의미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당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한지 사흘째였다.
이란 내에서는 "반역자"라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 진행자 모하메드 레자 샤바지는 전시 상황에서 국가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자는 누구든 더욱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단순한 시위나 상징적인 행동으로 볼 게 아니라, 전시 반역자로 간주해야 한다. 불명예스러운 행동은 그들의 이마에 영원히 새겨야 하며, 적절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호주는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이 살해될 가능성이 높은 이란으로 강제 송환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끔찍한 인도주의적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총리님, 그렇게 하지 말고 그들의 망명을 허가하라"고 적었다.
아울러 "만약 당신이 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그들을 받아들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란 여자 대표팀은 지난 2일 열린 한국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침묵을 유지하고, 군례를 생략했다.
별도로 의미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당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한지 사흘째였다.
이란 내에서는 "반역자"라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 진행자 모하메드 레자 샤바지는 전시 상황에서 국가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자는 누구든 더욱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단순한 시위나 상징적인 행동으로 볼 게 아니라, 전시 반역자로 간주해야 한다. 불명예스러운 행동은 그들의 이마에 영원히 새겨야 하며, 적절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코스트=AP/뉴시스]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앞서 국가 제창과 함께 경례하고 있다. 2026.03.05.](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01076742_web.jpg?rnd=20260305183040)
[골드코스트=AP/뉴시스]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앞서 국가 제창과 함께 경례하고 있다. 2026.03.05.
이란 선수들은 지난 5일 호주와의 2차전, 전날 필리핀과의 3차전 전후에는 국가를 제창하고 군례를 취하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는 1차전이 문제가 되자 경기전 국가제창을 강요받은 것이라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호주 현지에서는 이들이 귀국한 후 처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실제 3차전 이후 5명이 선수단을 이탈해 현지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일부 선수들이 호텔에서 활동가들과 얘기를 나눈 후 로비를 나섰고, 이후 감독과 통역사 등이 당황한 표정으로 뛰어들어왔다고 전했다.
숙소를 이탈하지 않은 나머지 선수들의 일정과 행보는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인권단체 등에서 호주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인권 우려가 높은 만큼 호주 정부가 선수단 전체를 정치적 난민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호주 정부는 이들의 망명 수용 여부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압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호주 현지에서는 이들이 귀국한 후 처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실제 3차전 이후 5명이 선수단을 이탈해 현지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일부 선수들이 호텔에서 활동가들과 얘기를 나눈 후 로비를 나섰고, 이후 감독과 통역사 등이 당황한 표정으로 뛰어들어왔다고 전했다.
숙소를 이탈하지 않은 나머지 선수들의 일정과 행보는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인권단체 등에서 호주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인권 우려가 높은 만큼 호주 정부가 선수단 전체를 정치적 난민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호주 정부는 이들의 망명 수용 여부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압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