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란 내전 조장 통한 정권교체 시도는 역사적 실수"

기사등록 2026/03/08 09:59:19

트럼프 쿠르드족 이란 지상전 개시 지지에 "위험한 시나리오"

[이르빌(이라크)=AP/뉴시스]이란쿠르디스탄민주당(PDKI) 구성원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이라크 이르빌 코야 지구 검문소에서 경계 근무를 하는 모습. 2026.03.06.
[이르빌(이라크)=AP/뉴시스]이란쿠르디스탄민주당(PDKI) 구성원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이라크 이르빌 코야 지구 검문소에서 경계 근무를 하는 모습. 2026.03.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튀르키예는 7일(현지 시간) 내전을 조장해 이란의 정권 교체를 시도하는 것은 "역사적 실수"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에서 민족적·종교적 갈등을 노린 내전을 선동하려는 모든 시나리오에 반대한다"라며 "이것이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무고한 민간인을 상대로 더 큰 고통과 인명 손실을 초래하고, 수백만 명이 인접국과 그 너머로 피난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쿠르드족 지도자들이 역사적 책임을 떠맡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내 이란계 쿠르드족 민병대의 이란 지상전 개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르드족은 독립을 희망하지만, 공식적인 국가를 가지지 못한 소수 민족으로 2500~30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되며 튀르키예와 이라크, 이란, 시리아, 아르메니아에 걸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쿠르드족과 기타 소수 민족은 이란에 특별한 위협이다. 이들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고 무장을 하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자국 내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수십 년에 걸쳐 유혈 분쟁을 벌여 왔다.

다민족 국가인 이란에서 쿠르드족은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며 대부분은 서부 산악지대에 거주하고 있다. 역내 국가들은 이란의 권력 공백으로 내전이 일어나면, 대규모 난민 사태와 인도적 위기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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