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1절 기념사, 역사청산 없다…뼈 있는 말 없는 맹탕"

기사등록 2026/03/01 17:15:36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입장문 내고 비판

"8·15이어 3·1절도 日에 허망한 미래 주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0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일제강제노역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단체가 이재명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역사의식이 빠졌다고 비판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1일 입장문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107주년 3·1절 기념사에서도 일본에 허망한 '미래'만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통령은 이번 기념사에서 일본을 향해 '양국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일본 정부도 호응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지극히 원론적이고 의례적인 주문을 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한일 간 놓여있는 엄중한 역사 현실이 일본의 선의에 기댄 채 미래만 주문할만큼 한가한 상황인가"라며 "일본은 시마네현의 소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정부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중의원 선거 압승을 기세로 다카이치 정권은 평화헌법 개정을 공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해 승소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원초적으로 부정하면서 배상 명령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며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에서 희생된 136명의 희생자들은 사건 발생 84년 동안 유골조차 수습되지 않은 채 차가운 바닷속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 대통령은 광복절에 이어 3·1절까지 일본의 책임에 대해 무신경하고 있다"며 "일본에 뼈 있는 한마디는 고사하고 산적한 역사 청산 문제조차 애써 비켜 간 맹탕 기념사"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역사청산 과제에 눈 감는 실용외교는 허상이자 찬 겨울 거리로 나선 빛의 혁명에 대한 국민주권정부의 반역사적 화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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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1절 기념사, 역사청산 없다…뼈 있는 말 없는 맹탕"

기사등록 2026/03/01 17:15: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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