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최고위원들 반대에 불참 결정…"與, 재판소원법 등 일방 통과"
당내 "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만남 연출극 들러리 서선 안돼"
정청래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 없는 작태" 靑 "매우 유감"
국힘 본회의도 보이콧, 대미투자특별법특위도 파행…대치 정국 고조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와대 오찬 불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026.02.12.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21165866_web.jpg?rnd=20260212120358)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와대 오찬 불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026.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 회동 불참을 결정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저녁 재판소원 허용법과 대법관 증원법을 법사위에서 일방 처리하자 이를 이유로 들었다. 이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장 대표의 불참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도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정국이 얼어붙을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대통령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단독 영수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이 대통령께 제가 만난 민심을 생생히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청년, 물가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테이블에 올릴 구상이었다.
그러나 최고위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장 대표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법사위원인 신동욱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가 단식하며 영수회담 제안할 때는 아무말 없다가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해지니 '아름다운 화면' 찍기 위해 야당 대표 부른다"라며 "당대표가 연출극에 가서 들러리 서서는 안 된다. 저는 반대다"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과, 양향자 최고위원도 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청와대 오찬 회동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장 대표는 "부부싸움하고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부른 꼴이란 것을 충분히 알았음에도 '힘들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는 시민들의 말씀이 무겁게 남아서 그런 목소리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오찬 회동에 응했다"라며 "그런데 그 이후에 법사위에서 사법 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 또 벌어졌다. 오늘 가면 사법 시스템이 무너져내리는 소리를 덮기 위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장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논의 끝에 오찬 회동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오찬 불참을 청와대에 통보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청래 대표를 향해 "오찬 회동이 잡힌 다음에 이런 (재판소원 허용법 등) 악법들을 통과시킨 것은 이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것인지 묻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 불러 오찬 회동하자고 한 직후에 대법원장조차 우려하는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이러고도 제1야당 대표와 오찬하자고 하는 것은 밥상에 모래알로 지은 밥을 내놓는 것과 똑같다"라고 했다.
장 대표의 오찬 불참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며 "국힘, 정말 노답(답이 없다)이다"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 상황과 연계해서 대통령과 약속된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보이콧했다. 이날 첫 회의가 열린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회의도 시작부터 파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도 응하지 않았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시급한 민생 법안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날 법사위에서 쟁점 법안들이 여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통과되면서 상황이 급격히 바뀐 셈이다.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뿐만 아니라 본회의까지 보이콧하겠다고 나선 데다가, 양당 모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당분간 대치 정국은 더 가팔라 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장 대표의 불참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도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정국이 얼어붙을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대통령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단독 영수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이 대통령께 제가 만난 민심을 생생히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청년, 물가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테이블에 올릴 구상이었다.
그러나 최고위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장 대표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법사위원인 신동욱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가 단식하며 영수회담 제안할 때는 아무말 없다가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해지니 '아름다운 화면' 찍기 위해 야당 대표 부른다"라며 "당대표가 연출극에 가서 들러리 서서는 안 된다. 저는 반대다"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과, 양향자 최고위원도 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청와대 오찬 회동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장 대표는 "부부싸움하고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부른 꼴이란 것을 충분히 알았음에도 '힘들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는 시민들의 말씀이 무겁게 남아서 그런 목소리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오찬 회동에 응했다"라며 "그런데 그 이후에 법사위에서 사법 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 또 벌어졌다. 오늘 가면 사법 시스템이 무너져내리는 소리를 덮기 위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장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논의 끝에 오찬 회동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오찬 불참을 청와대에 통보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청래 대표를 향해 "오찬 회동이 잡힌 다음에 이런 (재판소원 허용법 등) 악법들을 통과시킨 것은 이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것인지 묻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 불러 오찬 회동하자고 한 직후에 대법원장조차 우려하는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이러고도 제1야당 대표와 오찬하자고 하는 것은 밥상에 모래알로 지은 밥을 내놓는 것과 똑같다"라고 했다.
장 대표의 오찬 불참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며 "국힘, 정말 노답(답이 없다)이다"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 상황과 연계해서 대통령과 약속된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본회의도 보이콧했다. 이날 첫 회의가 열린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회의도 시작부터 파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도 응하지 않았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시급한 민생 법안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날 법사위에서 쟁점 법안들이 여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통과되면서 상황이 급격히 바뀐 셈이다.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뿐만 아니라 본회의까지 보이콧하겠다고 나선 데다가, 양당 모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당분간 대치 정국은 더 가팔라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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