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운영위·기재위, 회의 파행하고 호텔서 업무보고?

기사등록 2026/02/04 17:39:55

서울 호텔서 업무보고, 롯데타워 현장방문 등 계획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가 임시회 기간 공식 회의는 열지 않고 서울 고급 호텔에서 '현장업무보고 및 정책회의'를 추진해 논란이다.

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는 9~11일 서울 일원으로 현장 업무보고 및 정책회의를 계획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1박(클래식룸 기준)에 30만원 상당의 호텔에서 특강, 소관 실국 업무보고, 만찬, 위원회별 정담회 등을 진행하고 롯데타워 등 현장방문 일정을 잡았다.

이 시기는 도의회 제388회 임시회 기간으로, 통상적으로 상임위원회별 실국 업무보고와 조례안 등 안건 처리가 이뤄진다.

그러나 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는 공식 회의는 열지 않고, 합동 연찬회를 서울에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해당 계획은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운영위원장과 조성환(민주당·파주2) 기획재정위원장의 합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위원장은 두 상임위에 모두 속해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기소된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의사진행을 거부하며 양당 부위원장의 합의로 회의가 취소됐고, 기획재정위원회는 운영위원회 파행을 이유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보이콧하며 파행한 상태다.

이에 의회에서는 공식 회의를 열지 않은 채 서울에 위치한 고급호텔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두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조차도 반대하며 대다수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을 제외한 운영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일정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부위원장도 알지 못하는 일정을 추진하는 게 말이 되나. 더군다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일정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 겹치는 의원이 5명이라서 공동으로 진행하려고 한 것인데,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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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운영위·기재위, 회의 파행하고 호텔서 업무보고?

기사등록 2026/02/04 17:39: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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