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디 "인공지능, ESG 책임투자 지형 바꾼다"

기사등록 2026/02/04 16:58:20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인공지능(AI)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책임 투자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아문디자산운용 2대 주주이자 유럽 1위 자산운용사 아문디는 4일 '2026년 책임투자 전망' 리포트를 발표, 이같이 밝혔다.

아문디는 지난해 책임투자 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책임투자 자금 유입은 채권 분야가 주도했다. 특히 유럽 채권 운용자산의 63%를 책임 투자가 차지했다. 벤치마크 대비 추적 오차를 낮추면서 ESG 요소를 반영하는 전략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AI가 책임투자 환경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I는 ESG 데이터 분석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정성적 통찰을 제공한다. 다만 노동시장 혼란과 사회적 격차 확대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헬스케어와 돌봄 플랫폼, 로봇·자동화 등 사회적 유용성이 높은 분야에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아문디의 진단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주주권 행사(스튜어드십)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기업에 단순한 목표 설정을 넘어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재무적 회복 탄력성을 요구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아문디는 유럽에서 논의 중인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정(SFDR) 2.0'이 개인 투자자의 책임투자 참여 확대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환경 분야에서는 청정에너지 투자 환경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청정에너지 병목 구간은 '설비 증설'에서 '시스템 통합'으로 이동 중이다. 재생에너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전력망 인프라, 에너지 저장 장치(ESS), 관련 정책 정비 등도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엘로디 로젤 아문디 책임투자총괄(CRIO)은 "책임투자는 선언적 열망의 단계를 지나 실행의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에서 주주권행사에 대한 기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영향을 창출하는 기후 솔루션으로 자본을 배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아문디 "인공지능, ESG 책임투자 지형 바꾼다"

기사등록 2026/02/04 16:58:2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