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러 석유 구매·광물 협력 준비”

기사등록 2026/02/04 16:13:33

최종수정 2026/02/04 17:40:24

주러 대사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첫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협력 강조

국제사회 탈레반 정권 불신임 속, 중·러·UAE 등만 대사 접수

[서울=뉴시스] 인도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이후 폐쇄했던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을 4년 만에 지난해 10월 다시 개설했다. 사진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외무장관이 지난해 10월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출처: 인디언익스프레스) 2026.02.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도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이후 폐쇄했던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을 4년 만에 지난해 10월 다시 개설했다. 사진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외무장관이 지난해 10월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출처: 인디언익스프레스) 2026.02.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굴 하산 러시아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2일 “아프가니스탄은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산 대사가 지난해 7월 부임한 이후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산 대사는 “양국 간 무역 및 경제 관계는 발전하고 있다”며 “은행 거래 제한과 같은 여러 문제가 해결된다면 아프가니스탄은 러시아로부터 석유, 가스, 의약품, 공산품, 곡물, 식물성 기름 및 기타 제품을 수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은 러시아에 신선 식품과 건과일, 채소, 약용 식물, 카펫, 광물 자원 등을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산 대사는 “이러한 수출입 거래가 활성화되면 양국 무역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모스크바에서 아프가니스탄 상품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산 대사는 아프가니스탄의 광물 자원 개발도 러시아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외교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는 경제”라며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지역 경제 통합의 중요한 연결 고리로 만들고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기업들은 오랫동안 아프가니스탄의 산업, 광업 및 인프라에 투자하는 데 관심을 보여 왔다”며 “광물 자원 채굴에 러시아 기업이 참여하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2021년 미군 철수 직후 아프간을 장악했으나 국제사회는 아프간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산 주러시아 대사는 지난해 7월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4월에는 대법원이 국내 탈레반 활동 금지 조치 해제를 결정했다.

앞서 중국은 2024년 1월 30일 빌랄 카리미 아프가니스탄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받아 중국내 업무가 개시됨으로써 첫 대사 접수국이 됐다.

중국과 러시아 외에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극소수 국가만이 대사급 외교 관계를 갖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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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러 석유 구매·광물 협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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