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에 석유 필수재 수출 허용…판매대금도 전액 송금

기사등록 2026/02/04 16:35:32

최종수정 2026/02/04 17:48:25

정부·국영회사에 '희석제 면허'

첫 판매금 5억 달러 송금 완료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점차 완화하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을 종료하는 대규모 패키지 예산안에 서명하는 모습. 2026.02.0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점차 완화하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을 종료하는 대규모 패키지 예산안에 서명하는 모습. 2026.02.0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점차 완화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3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제재 규정 일반면허 제47호'를 통해 "미국산 희석제(diluents)의 베네수엘라 수출·판매·공급·보관·운송 등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대부분 점도가 높고 황 함량이 많은 중질유로, 파이프라인이나 유조선으로 운송하기 위해서는 미국산 나프타 등 희석제가 필요하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 이래 나프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날 재무부 조치로 베네수엘라 정부와 국영 석유회사 PDVSA 및 PDVSA 관련 기업은 미국산 나프타를 직접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란·북한·쿠바와 관련된 개인이나 기업과 관련된 거래에는 면허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미국이 대신 판매한 베네수엘라산 석유 대금 전액을 베네수엘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매체 데브디스코스가 3일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에 5억 달러(약 7300억원) 송금을 완료했다.

앞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첫 석유 판매 대금 5억 달러 중 3억 달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는데, 남은 2억 달러도 마저 보냈다는 것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28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석유 판매 대금은 재무부 통제 계좌에 예치돼 베네수엘라가 제출하고 미국이 승인하는 월별 예산안에 따라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임시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협조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는 대금을 자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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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에 석유 필수재 수출 허용…판매대금도 전액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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