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회담 "조현, 관세 합의·대미 투자 이행 노력 설명"(종합)

기사등록 2026/02/04 08:52:06

최종수정 2026/02/04 09:15:59

핵심광물장관회의 참석차 방미한 조현 장관

1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외교장관회담 열려

"한미 조인트팩트시트 신속하고 내실 있게 이행"

국무부 '관세' 언급 없어…"북 비핵화 의지 확인"

[워싱턴=AP/뉴시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02.04.
[워싱턴=AP/뉴시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02.04.

[워싱턴·서울=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유자비 기자 = 핵심광물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했다고 4일 외교부는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께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했다.

양측은 회담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사진 촬영에 나섰는데 별도 발언은 없었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도 않았다. 회담은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1시간여 동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조인트팩트시트) 문안 타결 과정에서 루비오 장관의 기여를 상기하며 "이제 이를 신속하고 내실 있게 이행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중 구체 이정표에 따라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도 필요한 역할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보다 조속히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또 "양 장관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안보 분야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긍정적 기류와 모멘텀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 장관은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 발신하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의 토대 위에서 연초 정상 방중과 방일 등 주변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으며,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워싱턴과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상회담 정신에 부합하는 미래 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민간 원자력 발전, 핵추진잠수함, 조선 그리고 미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측이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힘을 강조했다"면서 "지역 안정과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유지를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재강조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무부는 관세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무역합의 미이행을 문제삼아 관세율을 15%에서 25%로 되돌리겠다고 선언한지 일주일여 만에 이뤄졌다.

정부는 그동안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해 무역합의 이행 의지와 대미투자 절차를 설명했으나, 미국의 관세 인상 철회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방미일정을 시작했으며 오는 4일 미 국무부가 주최하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안전하고 탄력적이며 다각화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서 한국이 수행한 중요한 리더십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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