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수현 "김병기 사안 중히 본다…금명간 본인 입장 밝힐 듯"

기사등록 2025/12/26 08:52:55

"정청래·김병기 어제 소통…국민·당원에 죄송하다 의사 표시"

"선출직 공인, 억울함 감내할 숙명…당 지도부 엄중 주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나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논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2025.12.2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나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논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2025.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김병기 원내대표의 여러 의혹 및 보좌진 갈등설에 관해 "(사안을) 굉장히 중하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제 성탄절인데도 정청래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소통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이날 정 대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답변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금명간, 빠른 시일 내에 김 원내대표가 직접 본인의 여러 가지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그런 정도의 입장을 오늘 정 대표가 이야기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거취'에 관한 입장 표명인지 묻는 말에는 "그렇게 확약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거나 그런 것부터 시작하지 않겠나"라며 "거취 표명까지 갈지는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어 "금명간이라고 하는 그 시간 중에 또 다른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민심의 흐름이 크게 어떻게 갈지 이런 것들을 살펴보며 그 입장 발표의 내용과 수위를 정하지 않겠나. 그것이 정치"라고 했다.

앞서 보좌관 갑질 의혹이 일었던 강선우 의원에 준해 사안을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런 질타를 많이 받고 있다"라며 "그런 부분을 당 지도부가 원내대표 본인과 함께 엄중하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어제 소통을 통해 국민과 당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정청래) 당대표에게 죄송하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자신도 김 원내대표와 통화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두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2025.12.2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두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2025.12.24. [email protected]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항공사 숙박권 수수 논란 등 최근 의혹에 관해 "제보자는 동일 인물,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 직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옛 보좌진의 단체 대화방 캡처본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옛 보좌진 측은 김 원내대표가 통신비밀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을 위반했다며 고소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박 대변인은 "본인은 상당히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국민적 눈높이에서 본다면 공인은, 특히 선출직 공인인 국회의원은 그런 억울한 부분을 폭넓게 감내해야 할 숙명을 가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당대표와 통화로 국민과 당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고 거듭 말한 뒤 "다른 이유를 붙이기보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죄송하다고 하는 태도와 자세가 우선 기본이 아닐까"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與박수현 "김병기 사안 중히 본다…금명간 본인 입장 밝힐 듯"

기사등록 2025/12/26 08:52:5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