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도심 잇는 2개 구간 운영
![[성남=뉴시스] 경기 성남시 자율주행 셔틀 이미지와 운행 노선도. (사진=성남시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02025252_web.jpg?rnd=20251223091910)
[성남=뉴시스] 경기 성남시 자율주행 셔틀 이미지와 운행 노선도. (사진=성남시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는 국토교통부(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내년 2월부터 도심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범운행은 중원구 성남동 일원을 중심으로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판교제2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구간에서 이뤄진다. 이 사업은 시가 추진해 온 모빌리티 특화도시 전략을 실제 교통 서비스로 구현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그동안 구도심과 신도심 간 이동 단절, 주요 거점 간 직통 노선 부족으로 발생해 온 교통 공백을 자율주행 기반 이동 서비스로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대중교통을 대체하기보다는 환승 부담이 크거나 연결성이 부족한 구간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셔틀을 투입해 시민 이동의 연속성과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 셔틀은 모란역 인근 성남종합운동장 야외 주차장에 조성된 모빌리티 허브센터를 거점으로 두개 노선에 각각 1대씩 투입된다. 노선 A는 모란역 일원을 포함한 구도심에서 판교제2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편도 8.1㎞ 구간이다. 노선 B는 허브센터를 기점으로 성남하이테크밸리와 모란역, 수진역, 신흥역, 단대오거리역 등 주요 교통 결절점을 순환하는 12.1㎞ 노선이다.
셔틀은 내년 2월 운행 개시를 목표로 2년간 시범 운영하며 이 기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운행이 중단된다. 하루 평균 약 4회 운행될 예정이다.
각 차량에는 안전관리자 1명이 탑승해 운행 전·후 차량 점검을 담당하고 주행 중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전 구간은 자율주행을 원칙으로 하되 모란역 인근 등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 시 수동주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시민 이용은 노선 내 기존 버스정류장에서 현장 탑승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시범운행은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 이동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 교통 서비스로 정착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신·구도심을 잇는 연결성과 구도심 순환 이동성을 함께 높여 자율주행이 기술을 넘어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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