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어 네이버도 폭발물 설치 협박…경찰 "특이사항 없어"(종합2보)

[서울=뉴시스] 신효령 윤정민 오영재 기자 =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 본사에도 폭발물 설치 협박이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대상으로 한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수사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이사항이 없었고, 경찰특공대도 투입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협박글 게시자는 전날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폭파 협박 대상에 네이버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11시께 임직원 안전을 위해 근무 형태와 관계없이 전사 원격근무를 권고했다.

카카오 제주 본사와 판교 아지트 등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군경 수색이 이뤄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제주경찰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1분께 카카오 사측으로부터 '카카오 제주 본사와 판교 아지트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온라인 게시 글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카카오 전 직원은 모두 대피했으며 재택근무로 전환됐다. 해군 등 군부대 폭발물처리반(EOD)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신고는 이틀 전 게시된 협박 글과 거의 유사한 형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5일 자신을 고등학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A씨는 두 차례에 걸쳐 CS센터 게시판에 "판교 아지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과 "회사 고위 관계자를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100억 원을 특정 계좌로 송금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으나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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