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화성형 기본소득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MOU
석포2리 주민 25가구, 자본금 100% 출자…협동조합 공동운영
![[화성=뉴시스]정명근 화성시장(사진 왼쪽 네 번째)이 16일 김진원 마파지태양광협동조합 조합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과 '화성형 기본소득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02025.12.1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884_web.jpg?rnd=20251216155838)
[화성=뉴시스]정명근 화성시장(사진 왼쪽 네 번째)이 16일 김진원 마파지태양광협동조합 조합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과 '화성형 기본소득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도 최초의 100% 주민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이 생긴다.
국유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되 모든 사업비는 전액 마을주민이 부담하고 수익은 마을복지에 사용하는 화성형 기본소득 에너지자립마을이다.
화성시는 16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마파지태양광협동조합과 '화성형 기본소득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파지태양광협동조합(조합)은 장안면 석포2리 주민 25가구가 공동 운영하는 협동조합이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조합은 석포리 823 제방 국유지에 415㎾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사업비 5억2000만원은 전액 주민이 자부담한다.
화성시는 인허가, 관계기관 협의, 제도 검토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담당하고, 에너지자립마을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에 협력한다.
발전설비가 설치되면 연간 545㎽h의 전력을 생산해 연매출 약 1억원, 순수익 약 7000만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형 기본소득 에너지자립마을인 만큼 수익은 마을복지기금으로 적립해 공동버스 운영, 주민 건강검진 등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에 우선 활용한다.
화성시는 경기도 최초 사례라는 점을 감안해 수익이 마을복지와 기본소득으로 환원되는 구조가 정착할 수 있도록 살피고 '국유지활용-주민자부담-행정지원'이 결합한 '화성형 에너지자립·기본소득 모델'을 만들어 화성시 전체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며 화성시는 행정과 제도로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주민이 참여해 정책사업을 주도하고, 사업에 따른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기본사회 개념이 현장에서 구현되고 정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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