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으로 진상 파헤쳐야"

기사등록 2025/12/12 09:37:02

"공수처는 고양이에 생선 맡기는 격…경찰은 '침대 수사' 될 것"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 장관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을 다시 분명히 드린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5.12.11.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 장관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을 다시 분명히 드린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5.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이 12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통일교 의혹은 특정 인사의 일탈이 아니라, 사실상 '민주당 게이트'라 불러도 무리가 없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전 장관의 부산시장 당선을 돕기 위해 해수부의 부산 이전까지 추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들였던 인사가 의혹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고 말했다.

앞서 전 장관은 전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문제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전 장관의 사의를 즉각 수용하면서, 전 장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중도 사퇴한 첫 번째 현직 장관이 됐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통일교 연루 의혹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진상 전 국무조정실장 등 이 정부의 실세와 핵심 측근들까지 굴비 엮듯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게이트라 불러도 무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돌연 '통일교 해산'이라는 초강수를 들이밀어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의 입을 가까스로 틀어막은 듯 보이지만, 이는 불길을 잠시 눌러놓은 것에 불과하다"며 "이미 이 정부 핵심 인사들을 향한 사법 리스크는 목을 죄어오고 있으며, 그 흐름은 더 이상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특검이다. 민주당의 거수기처럼 움직여온 공수처에 사건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고, 서슬 퍼렇게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움츠러드는 경찰에 맡기는 것 역시 '침대 수사'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검을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것, 그것만이 국민 앞에 떳떳한 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국힘 "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으로 진상 파헤쳐야"

기사등록 2025/12/12 09:37:0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