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진입…공급부족 장기화 전망"

기사등록 2025/10/29 10:04:18

최종수정 2025/10/29 11:56:23

"2017~2018년과 달라…AI 전환에 수요 변화"

"메모리 수요의 근본 변화 야기"

"메모리 슈퍼사이클 장기화 가능성"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는 29일 "올해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기(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경영 실적 발표 후 열린 실적설명회(콘퍼런스콜)를 통해 "당초 예상과 다르게 전 제품군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슈퍼 사이클은 지난 2017~2018년 슈퍼 사이클과는 양상이 좀 다르다"며 최소 2년 이상 장기화할 가능성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재의 수요가 AI(인공지능)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힘입어 훨씬 더 폭넓은 응용체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기존 응용처에 AI가 더해지는 방식으로 수요의 업사이드를 창출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이나 로보틱스 AI 같이 이전에는 없었던 응용처를 발굴한다"며 "이런 점에서 메모리 수요의 근본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AI 컴퓨팅이 추론으로 확장되면서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서버의 수요 증가를 유도하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HBM 생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더 많은 클린룸 공간과 생산능력을 투입하더라도 전체 생산량 증가는 자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이런 특징들이 D램 산업의 공급 증가를 구조적으로 제약해 이번 메모리 슈퍼 사이클 장기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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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진입…공급부족 장기화 전망"

기사등록 2025/10/29 10:04:18 최초수정 2025/10/29 1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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