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팀 공연 16분 관람이 전부
사흘 공연 계획 우천 등 이유로 하루만 진행
"세계드론쇼로 외형만 키워 홍보했다" 지적 나와
![[포천=뉴시스] '2025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세계드론라이트쇼'에서 미국팀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포천시 유튜브).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01965767_web.jpg?rnd=20251014175339)
[포천=뉴시스] '2025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세계드론라이트쇼'에서 미국팀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포천시 유튜브)[email protected]
[포천=뉴시스] 송주현 김도희 기자 = 경기 포천시가 수십억 원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개최한 '2025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을 두고 행사 명칭과 비교해 실속 없이 외형만 키워 홍보했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세계 드론라이트쇼' 공연은 한국을 제외하면 외국팀은 달랑 미국 공연만 선보여 사실상 '세계'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에 머물렀다.
15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9~12일 열린 '세계드론제전'에서 하이라이트로 '세계드론라이트쇼'가 열린다며 해외 5개, 국내 2개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해 8차례 공연을 선보인다고 홍보했다.
드론라이트쇼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실증적 축제 모델'로 기획됐고,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혀 기대를 더 키웠다.
특히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몇 시간이나 걸려 간신히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고생의 대가로 야간 드론라이트쇼에 한층 기대감이 부풀었다.
그러나 '세계드론라이트쇼'는 한국팀 공연을 제외하면 해외는 미국 공연만 선보이고 종료됐다. 공연 시간도 두 국가를 합쳐 16분이 전부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행사를 두고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6000대 대규모 군집 드론 연출을 통해 포천이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는데 한국 공연 초반 포천 한탄강 Y자출렁다리 표현을 제외하면 포천을 연상케 하는 연출은 담기지 않았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세계 드론라이트쇼' 공연은 한국을 제외하면 외국팀은 달랑 미국 공연만 선보여 사실상 '세계'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에 머물렀다.
15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9~12일 열린 '세계드론제전'에서 하이라이트로 '세계드론라이트쇼'가 열린다며 해외 5개, 국내 2개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해 8차례 공연을 선보인다고 홍보했다.
드론라이트쇼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실증적 축제 모델'로 기획됐고,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혀 기대를 더 키웠다.
특히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몇 시간이나 걸려 간신히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고생의 대가로 야간 드론라이트쇼에 한층 기대감이 부풀었다.
그러나 '세계드론라이트쇼'는 한국팀 공연을 제외하면 해외는 미국 공연만 선보이고 종료됐다. 공연 시간도 두 국가를 합쳐 16분이 전부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행사를 두고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6000대 대규모 군집 드론 연출을 통해 포천이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는데 한국 공연 초반 포천 한탄강 Y자출렁다리 표현을 제외하면 포천을 연상케 하는 연출은 담기지 않았다.
![[포천=뉴시스] '2025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세계드론라이트쇼' 안내.(사진=포천시 제공).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01965768_web.jpg?rnd=20251014175452)
[포천=뉴시스] '2025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세계드론라이트쇼' 안내.(사진=포천시 제공)[email protected]
짧은 공연도 문제지만 외부 방문객들에게 포천을 각인시킬 수 있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는 등 타 지자체 행사에서 열리는 드론 공연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Y자출렁다리 연출조차 포천을 잘 모르는 방문객은 이해하기 어렵게 표현됐다.
오히려 드론 1000대를 사용해 자유의 여신상, 독수리, 미식축구, 영화 '킹콩', 우주왕복선,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출한 미국팀 공연이 인상 깊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시는 9일 한국과 미국, 10일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11일 한국 순으로 계획돼 있었던 공연이 우천 등을 이유로 9일 공연만 진행했다는 입장이지만 정상적으로 3일간 진행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세계가 참여하는 행사로 불리기에는 고작 4개국 참여가 전부인 탓에 구색 갖추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행사장을 찾았던 한 시민은 "세개(국)드론대전이 아니라 네개(국)드론대전으로 비아냥 섞인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홍보에만 치중하고 정작 행사 내용은 부실했다는 얘기가 SNS에도 도배되고 있는게 사실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행사가 국토부 주관 '2025 K-드론 투 월드 페스티벌' 일환으로 열려 포천만을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이후 공연은 다른 표현을 선보일 예정이었다"며 "많은 국가가 참여하지 않아 일부 지적이 있을 수 있는데 취소됐던 공연에 대한 향후 개최 등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특히 Y자출렁다리 연출조차 포천을 잘 모르는 방문객은 이해하기 어렵게 표현됐다.
오히려 드론 1000대를 사용해 자유의 여신상, 독수리, 미식축구, 영화 '킹콩', 우주왕복선,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출한 미국팀 공연이 인상 깊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시는 9일 한국과 미국, 10일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11일 한국 순으로 계획돼 있었던 공연이 우천 등을 이유로 9일 공연만 진행했다는 입장이지만 정상적으로 3일간 진행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세계가 참여하는 행사로 불리기에는 고작 4개국 참여가 전부인 탓에 구색 갖추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행사장을 찾았던 한 시민은 "세개(국)드론대전이 아니라 네개(국)드론대전으로 비아냥 섞인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홍보에만 치중하고 정작 행사 내용은 부실했다는 얘기가 SNS에도 도배되고 있는게 사실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행사가 국토부 주관 '2025 K-드론 투 월드 페스티벌' 일환으로 열려 포천만을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이후 공연은 다른 표현을 선보일 예정이었다"며 "많은 국가가 참여하지 않아 일부 지적이 있을 수 있는데 취소됐던 공연에 대한 향후 개최 등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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