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브이첨단소재는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414억원에서 284억원으로 축소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 발행주식수는 기존 4150만주에서 2700만주로 감소하고, 발행예정가액도 998원에서 1053원으로 조정했다.
최동락 이브이첨단소재 대표는 "자금사용처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가 수회 이어지며 유증 신고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자본시장법상 공시 · 절차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당연한 행정 절차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가 실행될 경우 법무법인에 유상증자 대금을 에스크로하고 신고서에 따른 자금사용목적 대로 투명하게 집행하고 향후 자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브이첨단소재는 시설자금 175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원, 운영자금 139억원 등 총 41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변경된 계획에서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항목이 제외되고, 운영자금도 30억원 줄어든 109억원으로 조정되면서 총 발행금액은 284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SK증권이 총액인수를 맡는다.
조달된 자금은 베트남 제2공장 증설 및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며,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심화되는 국제적인 경쟁 속 전기차·자율주행차 수요 증가로 인해 단순 소형 회로 기판을 넘어 대면적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생산 역량이 곧바로 회사의 기업가치로 직결되는 상황"이라면서 "설비 투자 타이밍을 놓칠 경우 기술 후발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회사의 임직원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