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로드숍 K뷰티 '미샤' 매장 계속 줄어…에이블씨엔씨 "유통채널 다변화"

기사등록 2025/07/20 16:00:00

작년 미샤 매장 수 269개로 줄어

다이소·美아마존 등 판매처 넓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일 서울 시내 화장품 매장의 모습.  LG생활건강과 미샤·어퓨·에뛰드 등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 예고하거나 인상한 2일 서울 시내 화장품 매장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2025.01.0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일 서울 시내 화장품 매장의 모습.  LG생활건강과 미샤·어퓨·에뛰드 등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 예고하거나 인상한 2일 서울 시내 화장품 매장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대표 주자로 꼽히는 에이블씨엔씨의 '미샤'(MISSHA) 매장 수가 지난해에도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20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미샤' 가맹점 및 직영점 수는 지난해 기준 269개로 집계됐다.

이중 가맹점은 89개, 직영점은 180개다.

미샤 매장 수는 2020년 407개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22년에는 294개로 줄면서 300개 이하로 내려왔으며 2023년 273개에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대신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다이소, 올리브영 등에 입점하고 온라인 판매처를 늘렸다. 또 해외 시장도 확대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23년 6월 '어퓨'의 다이소 전용 라인 '더퓨어'를 론칭했다.

이어 '미팩토리', '머지' 등을 입점시켰다.

올해 1분기 다이소 채널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어퓨 더퓨어 라인의 누적 판매량은 올해 4월 약 250만개를 돌파했다.

다이소의 매장 수는 지난해 기준 1567개로 2022년 1442개, 2023년 1519개에서 증가세다.

그만큼 입점 업체들의 소비자 접점도 넓어지는 셈이다.

미샤의 BB크림은 올 1분기 미국 아마존의 '빅 스프링 세일' 기간 중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8% 성장했다.

무신사, 에이블리 등 뷰티 버티컬 플랫폼에서도 매출이 호조를 나타냈다.

이에 수익성도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52억원으로 5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의존도를 줄이면서 매출은 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 최근 에이블씨엔씨는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100원, 총 2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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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로드숍 K뷰티 '미샤' 매장 계속 줄어…에이블씨엔씨 "유통채널 다변화"

기사등록 2025/07/20 1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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