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작업 진행 중…4일 후 생존자 발견 안돼
![[커빌(텍사스)=AP/뉴시스]10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커빌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대규모 홍수 희생자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2025.07.11.](https://img1.newsis.com/2025/07/11/NISI20250711_0000482890_web.jpg?rnd=20250711060617)
[커빌(텍사스)=AP/뉴시스]10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커빌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대규모 홍수 희생자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2025.07.1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지난주 미국 텍사스 중부 지역을 덮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2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는 170명이 넘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지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홍수와 관련해 최소 1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CBS가 10일(현지 시간) 전했다.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커 카운티에서만 161명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최소 10명이 실종 상태로 전해진다.
홍수가 휩쓸고 간 지역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만 생존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4일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커 카운티 사망자는 96명이 숨졌는데, 30여명의 아이들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어린이 희생자 대부분이 이곳에서 열린 기독교 여름 캠프에 참여했다가 희생됐다.
이날은 지난 4일 급작스러운 홍수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지 7일째다. 당시 중부 산악지대인 힐 컨트리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고, 커 카운티를 지나 샌안토니오 방향으로 흐르는 과달루페강이 범람해 대규모 수해가 발생했다.
댄 패트릭 텍사스 부주지사는 지난 4일 오전 과달루페강 수역이 단 45분만에 26피트(약 7.9m) 상승했다고 밝혔다.
엄청난 폭우가 단기간에 쏟아졌음에도 사전 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 국립기상청 인력과 예산을 삭감하면서 제대로 된 예보와 대응이 나오지 못한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한다.
당시 커 카운티에 22번의 경보가 발령됐으나, 일부 지역 주민들은 휴대폰으로 긴급 경보를 받지 못했고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고 C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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