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불안한 고객' 2700만원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 직원

기사등록 2025/06/26 16:41:55

최종수정 2025/06/26 17:18:24

경찰, 우리은행 당진지점 홍은영 차장에게 감사장

[당진=뉴시스] 홍은영 우리은행 당진지점 차장이 지난 25일 사무실에서 이승용 당진경찰서장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은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재훈 중앙지구대장, 윤홍규 피싱범죄수사팀장, 홍 차장, 이 서장, 강영섭 지점장). (사진=당진경찰서 제공) 2025.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 홍은영 우리은행 당진지점 차장이 지난 25일 사무실에서 이승용 당진경찰서장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은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재훈 중앙지구대장, 윤홍규 피싱범죄수사팀장, 홍 차장, 이 서장, 강영섭 지점장). (사진=당진경찰서 제공) 2025.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당진에서 2700만원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한 우리은행 직원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당진경찰서는 전날 우리은행 당진지점 사무실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홍은영 차장에게 감사장을 건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 차장은 지난 9일 현금 2700만원을 인출하기 위해 지점을 방문한 고객 A(50대)씨와 상담 중 고객이 휴대전화를 보며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 생각해 112로 신고했다.

확인 결과 A씨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대환대출 신청은 계약위반이다. 기존 대출금을 즉시 상환하지 않으면 계좌가 정지된다. 직원을 보낼테니 대출금을 직접 전달하라"는 말에 속아 은행을 찾았다.

홍 차장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세심하게 살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승용 당진경찰서장은 "최근 저금리 대환대출, 긴급생계비대출, 생활안정자금, 서민금융지원대출 등 다양한 비대면 대출이 생기면서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도 늘고 있다"며 "대출 상담시 해당 기관을 통해 실제 대출 상품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대출금을 시중은행 계좌가 아닌 계좌로 이체하라고 하거나 직원에게 직접 전달하라고 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임을 명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진서에 따르면 지역 내 대면편취 보이스피싱 피해는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신고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서는 앞으로도 금융기관 및 지역사회와 함께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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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불안한 고객' 2700만원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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