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중국에서 5년 동안 배달 업무에 매진해 112만 위안(약 2억 3500만원)의 거금을 저축한 20대 청년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2141_web.jpg?rnd=20251218163544)
[뉴시스] 중국에서 5년 동안 배달 업무에 매진해 112만 위안(약 2억 3500만원)의 거금을 저축한 20대 청년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최근 중국에서 5년 동안 배달 업무에 매진해 112만 위안(약 2억 3500만원)의 거금을 저축한 20대 청년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에 사는 장쉐창(25)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년간 배달 일을 하며 총 140만 위안(약 2억 9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과거 고향인 푸젠성에서 친구와 함께 식당을 운영했으나, 실패해 5만 위안(약 1000만원)의 빚을 진 채로 2020년 상하이로 상경했다.
장씨가 이처럼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남다른 성실함에 있다. 그는 매일 오전 10시4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하루 평균 13시간을 일하며 일주일 내내 쉬지 않았다. 유일한 휴식은 춘절(중국의 설날) 연휴 기간 며칠뿐이었다.
동료들은 그를 두고 "말수가 적고 배달에만 전념하며, 절대 걷지 않고 항상 뛰어다닌다"고 전했다.
생활 전반에서도 극도의 절약을 실천했다. 장씨는 "기본적인 생필품 외에는 전혀 지출하지 않았다"며 수입의 대부분을 저축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그가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로 이동한 거리는 총 32만4000㎞에 달하며, 매달 3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가 이토록 열심히 돈을 모은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다. 그는 "빚을 모두 갚았고 노력 끝에 큰돈을 모아 행복하다"며 "저축액 중 80만 위안(약 1억6800만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상하이에서 다시 식당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많은 누리꾼은 "노력으로 일군 값진 결과"라며 응원을 보냈지만, 일각에서는 "목숨을 걸고 일하는 방식은 위험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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