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힘 원내대표, 김병기 與 원내대표 접견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병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해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6.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7/NISI20250617_0020854330_web.jpg?rnd=20250617143503)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병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해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하지현 한재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자리 양보 문제에 대해 "전향적 검토"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의 속도도 중요하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김 원내대표를 접견했다.
송 원내대표는 "22대 국회가 시작되고서 지난 수십년 간 이룩해놓은 국회의 오랜 아름다운 관행들이 굉장히 많이 무너졌다"며 "그 결과 협치정신이 굉장히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협치가 무너진 데에는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에도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국회에서 소수당이었기 때문에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절대다수당인 데다 여당이 됐기 때문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데 가장 큰 책임과 권한이 있다고 본다"며 "협치를 회복하기 위해 법사위원장 (양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가지고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짐으로서 입법권 내에서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 민생에 영향을 끼치는 법안이 많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되게 한 것이 국회의 오랜 관행"이라고 했다. 또한 "운영위는 여당이 (위원장) 하고, 예결위는 야당이 (위원장) 하는 부분도 오랫동안 지켜온 정신"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포함해 김 의원께서 전향적으로 검토해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을 배출함으로써 (여당이) 국회 입법권과 (대통령이) 거부권도 가지고 있다"며 "협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법사위, 예결위 부분은 협의되면 좋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송 원내대표는 예산·정책통인 만큼 국정 운영의 현실과 책임을 잘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속도도 중요하다. 경제가 흔들리고 민생은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다. 정치는 늦으면 무책임이라는 비난을 받는다"고 말했다.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으로서 민주당은 늘 행동하겠다. 국민이 체감할 해법부터 하나씩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께서 '퇴행은 안 된다'고 한 말씀은 지금의 정치가 반드시 새겨야 할 경고라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김 원내대표를 접견했다.
송 원내대표는 "22대 국회가 시작되고서 지난 수십년 간 이룩해놓은 국회의 오랜 아름다운 관행들이 굉장히 많이 무너졌다"며 "그 결과 협치정신이 굉장히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협치가 무너진 데에는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에도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국회에서 소수당이었기 때문에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절대다수당인 데다 여당이 됐기 때문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데 가장 큰 책임과 권한이 있다고 본다"며 "협치를 회복하기 위해 법사위원장 (양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가지고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짐으로서 입법권 내에서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 민생에 영향을 끼치는 법안이 많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되게 한 것이 국회의 오랜 관행"이라고 했다. 또한 "운영위는 여당이 (위원장) 하고, 예결위는 야당이 (위원장) 하는 부분도 오랫동안 지켜온 정신"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포함해 김 의원께서 전향적으로 검토해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을 배출함으로써 (여당이) 국회 입법권과 (대통령이) 거부권도 가지고 있다"며 "협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법사위, 예결위 부분은 협의되면 좋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송 원내대표는 예산·정책통인 만큼 국정 운영의 현실과 책임을 잘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속도도 중요하다. 경제가 흔들리고 민생은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다. 정치는 늦으면 무책임이라는 비난을 받는다"고 말했다.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으로서 민주당은 늘 행동하겠다. 국민이 체감할 해법부터 하나씩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께서 '퇴행은 안 된다'고 한 말씀은 지금의 정치가 반드시 새겨야 할 경고라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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