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대표 "이준석, 브레이크 없는 과속…완주할 것"

기사등록 2025/05/26 14:14:47

최종수정 2025/05/26 15:46:23

여러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에 확인…"그냥 간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두고 "계속 과속하고 있어서 브레이크를 밟기는 어려워 보인다. 앞으로 계속 고잉(Going)할 것"이라며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이 작다"라고 했다.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대표는 "실제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이른바 컨벤션 효과는 발생할 수 있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그런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이준석 후보가 계속 과속하고 있어서 브레이크를 밟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밝혔다.

과속의 뜻을 묻는 말에 이 대표는 "(이준석 후보 측이) 국민의힘 측에서 제안하는 부분에 대해서 한 번도 호응해 준 적 없다. 앞으로 계속 고잉하고 있다"라며 "이준석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 정도가 되면 '다음 대선에는 이준석' 이런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는 측면에서 계속 가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며칠 전만 해도 (단일화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봤는데, 최근 핵심 관계자에게 물어본 결과, 그냥 간다고 하더라"라며 "복수의 개혁신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에게 물어봤다"라고 했다.

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에) 남은 변수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밖에는 없다. 김 후보 캠프에서도 이준석 후보하고 단일화하지 않으면, 어려운 싸움인 걸 알기에 계속 강한 구애를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으로서도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안 하고 3자 구도로 가면, 99.9% 정권교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모든 유권자가 이준석 후보만 바라보고 있다. 그는 남은 대선의 '키맨'이다"라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6.6%, 김문수 후보는 37.6%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6.6%, 김문수 후보는 37.6%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진행자가 "역설적으로 이준석 후보가 (득표율) 10%를 돌파하는 것 자체가 이준석 후보 관점에서 끝까지 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숫자 아닌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잘해서 15%까지 가면, 졌지만 진짜 차기 보수 유력 주자로 완전히 발돋움하는 것. 이준석 후보는 완전히 남는 장사"라고 답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두고 이 대표는 "한 달 전 혹은 두 달 전이랑 비교했을 때, 응답률이 최소 1~2% 포인트에서, 많게는 3%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라며 "보수층이 그동안 패배주의에 싸여서 '이번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했다가, 최근 국민의힘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지원 유세에 나오고,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하면 역전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응답률이 높아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TV토론 효과도 있다고 본다. TV토론은 공정하게 토론 시간이 분배되면서, 약자 후보들에게 유리한 그런 구도다"라며 "그래서 이준석, 권영국 후보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고 그만큼 양당 후보 지지율이 빠지는 효과가 있다"라고 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5월 4주차 주간동향 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는 46.6%, 김문수 후보는 37.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4% 등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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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대표 "이준석, 브레이크 없는 과속…완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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