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장 봐오는 친정엄마…억지로 먹는데 스트레스"

기사등록 2025/04/01 09:58:12

최종수정 2025/04/01 10:04:15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거절하는데도 집에 올 때마다 장을 봐오는 친정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엄마가 저희 집 올 때마다 장을 봐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정이랑 집이랑 가까워서 엄마가 손주 보러 한 번씩 집에 오시는데, 매번 올 때마다 꼭 장을 보고 오신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이것저것 채워주시고 반찬 재료들을 사 와서 우리 집에서 반찬을 만들어주고 가시는데, 너무 자주 오셔서 물건이 계속 쌓이고 주방이 좁아지는 느낌도 든다"고 했다.

이어 "알아서 잘 먹는다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너 먹으라고 만드는 거 아니라 사위 먹으라고 만들어 주는 거다'라며 고집부리신다"며 "남편은 반찬이 맛있어서 좋다고 하는 입장이지만, 저는 솔직히 불편하고 조금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A씨는 또 "가장 큰 문제는 엄마가 사 오신 것 중에는 제가 전혀 먹지 않거나 안 좋아하는 것들도 많아서 처치 곤란인 것도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건강을 엄청 챙기는 분이시라 물도 말린 버섯 같은 것으로 우려먹으라고 한가득 가져오시고, 밥도 옥수수나 콩 같은 거 넣어서 해 먹으라고 냉동실에 넣어주고 가신다"며 "저는 흰쌀밥만 먹어서 그런 거 안 먹는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그냥 넣어놓고 가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래도 엄마가 생각해서 가져온 음식이니 버리기도 아까워서 억지로 먹는데 이게 너무 싫다"며 "냉장고, 냉동실도 가득 차서 스트레스다. 고집도 너무 세고 손도 너무 큰 저희 엄마 고집을 어떻게 꺾을 수 있을까"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 가까우면 주말에 다시 가져다드려라" "마음은 알겠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했으면 좋겠다" "저건 사랑이 아니라 그냥 본인 아집이다" "다음에 오실 때까지 그냥 그대로 두다가 버리는 꼴을 보여줘라" "저거 당해보면 정말 스트레스받는다" "본인 마음 편하려고 싫다는데도 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에게 공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딸한테 그냥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 아닐까" "엄마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엄마가 없는 사람으로서 부럽다" "나중에 돌아가시면 엄청 후회할 듯" 등 친정엄마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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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장 봐오는 친정엄마…억지로 먹는데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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