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상거래채권 3400억원 지급…현금 1600억원 보유
대기업 상환 6월 이후…영세·중소기업 우선
영업실적 지표 긍정적…거래유지율 95% 수준
김병주 MBK 회장 사재 출연 여부엔 답변 회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주연(왼쪽 두 번째) 홈플러스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기업회생절차와 관련한 회사의 입장을 발표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5.03.14.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20731931_web.jpg?rnd=2025031410082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주연(왼쪽 두 번째) 홈플러스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기업회생절차와 관련한 회사의 입장을 발표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5.03.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홈플러스 경영진이 기업회생으로 불편을 겪는 관계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지급이 밀린 상거래채권을 순차적으로 모두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영업실적이 양호하며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어 지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4일 회생개시 후 이뤄진 상거래채권은 정상 지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주연·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홈플러스 공동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회생에 따른 피해에 대해 사과했다.
조 대표이사 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 사장은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일까지 상거래채권 중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며 "13일 현재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회생절차 개시 후 홈플러스의 영업 실적 지표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조 사장은 "회생절차가 개시된 4일 이후 한 주간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며 객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없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은 2022년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 및 온라인부문의 성장과 멤버십 회원 수가 1100만명을 초과하는 등 고객기반이 크게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조 사장은 향후 정상화를 위한 이해관계자의 양해와 도움을 당부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하기는 어려움에 따라 소상공인과 영세업자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해 순차적으로 지급 중에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대기업 상환은 6월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4일 회생신청 이전에 발생한 상거래채권으로 이후 거래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영업실적이 양호하며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어 지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4일 회생개시 후 이뤄진 상거래채권은 정상 지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주연·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홈플러스 공동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회생에 따른 피해에 대해 사과했다.
조 대표이사 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 사장은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일까지 상거래채권 중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며 "13일 현재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회생절차 개시 후 홈플러스의 영업 실적 지표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조 사장은 "회생절차가 개시된 4일 이후 한 주간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며 객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없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은 2022년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 및 온라인부문의 성장과 멤버십 회원 수가 1100만명을 초과하는 등 고객기반이 크게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조 사장은 향후 정상화를 위한 이해관계자의 양해와 도움을 당부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하기는 어려움에 따라 소상공인과 영세업자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해 순차적으로 지급 중에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대기업 상환은 6월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4일 회생신청 이전에 발생한 상거래채권으로 이후 거래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MBK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14.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20732259_web.jpg?rnd=2025031412415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MBK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14. scchoo@newsis.com
김 부회장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개시된 회생신청을 최소 한 달 전이나 사전에 준비했다는 의혹과 회생계획안에 점포 추가 매각이 포함됐다는 의혹, 홈플러스가 망가지는 동안 MBK파트너스만 수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회생 의지에 대해서는 "홈플러스가 부도가 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도를 막고 회사가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길은 회생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주주사로서 주주 권리를 내려놓고 최대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포 매각이나 임대료 재조정 등에 대해서는 "회생 개시로 회사가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진행 중이었으나 회생으로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간담회에서 말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1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는 김광일, 조주연 두 대표이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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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채권조사와 재산실태 및 기업가치 조사, 관계인 설명회 등을 거쳐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회생계획안이 확정되면 이에 따라 회생계획을 수행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