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화재 유족, 관계기관 합동설명회 참석한다

기사등록 2025/02/20 14:17:52

숨진 6명 유족 중 4명 유족 모여 대책 논의

부산시 등 관계기관, 비공개로 합동설명회 개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이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2025.02.1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이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2025.02.16.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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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공식 사과와 철저한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유족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부산시에서 마련한 합동설명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20일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구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번 화재 사고로 숨진 희생자 6명의 유족 중 4명의 유족이 모여 앞으로 대책을 논의했다.

나머지 2명의 유족은 수도권에 머물고 있어 이날 회의에서는 참석이 힘들어 논의한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 및 과정,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정리했다.


이후 유족들은 부산환경공단 해운대사업소로 이동해 부산시, 기장군, 근로복지공단, 부산노동청, 부산경찰청, 기장소방서 등으로부터 합동설명회에 참석한다. 합동설명회는 유족들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여기서 유족들은 관계기관으로부터 사고 관련 내용을 브리핑 받고 사고 이후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망한 3명의 유족은 사건의 원인과 시공사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발인을 무기한 연기했다.


또 유족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으로, 공식 사과와 원인 규명, 보상 협의 등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상황이다.

유족 A씨는 "일단 유족들이 모여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 앞으로의 계획, 보상안 등에 대해서 물어볼 예정"이라며 "법적인 대응도 검토하기 위해서 변호사를 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병진 법무법인 태솔 변호사는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진심 어린 사과가 가장 시급하고, 이후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며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적용해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숨진 6명의 작업자는 협력업체 4곳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지난 18일 수사관 74(경찰 44, 노동청 30)명을 투입해 시공사인 삼정기업 본사와 인허가 기관인 기장군청, 감리업체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1명 이상의 관련자를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과 CCTV영상을 통해 현장 출입시간 등을 조사한 후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당초 소방당국은 이 불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가 6명 사망, 1명 경상으로 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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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얀트리 화재 유족, 관계기관 합동설명회 참석한다

기사등록 2025/02/20 14:17: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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