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8명 지문 감식 불가…검안의 추가 파견 "신원 확인 속도"(종합)[무안 제주항공 참사]

기사등록 2024/12/30 04:53:49

최종수정 2024/12/30 06:37:54

사망 179명 중 151명 지문 채취…나머지 DNA 대조해야

'검안의 부족' 5명 추가 파견, 휴식 후 오전 9시 재시작

경찰 "시신 인도 서둘러 장례 치를 수 있도록 강구"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29. mangusta@newsis.com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29.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사망자 179명 중 28명이 지문 채취가 불가능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검안의를 현장에 추가로 파견하는 등 희생자 시신이 유가족에게 신속히 인도할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30일 오전 3시20분께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망자 179명의 중 151명의 지문을 채취했다"며 "나머지 28명은 지문 감식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시신의 훼손이 심하거나 어린이 등 지문 등록이 되지 않은 경우 신원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국과수는 DNA 감식을 약 2시간 안에 할 수 있는 'DAN 신속 판독기' 3대도 사고 현장에 투입,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인다.

이날 오전 3시20분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37명으로 이중 91명은 임시 안치 장소인 공항 내 격납고로 옮겨졌다.

검안의가 5명에 불과해 희생자 시신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유가족들의 우려와 관련해 경찰은 국과수에 추가 검안의를 요청했다.

경찰의 검안의 추가 요청에 5명이 사고 현장에 추가로 파견,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체 검안을 도울 보조 인력 16명도 함께 현장으로 보냈다.

이날 오전 3시까지 사체 검안을 진행한 검안의들은 6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전 9시 다시 현장에서 검안을 진행한다.

이밖에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동의가 있을 경우 어느 정도 수습을 한 사망자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국과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경찰의 설명대로 희생자 시신 인도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신을 인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국토부에서 유가족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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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8명 지문 감식 불가…검안의 추가 파견 "신원 확인 속도"(종합)[무안 제주항공 참사]

기사등록 2024/12/30 04:53:49 최초수정 2024/12/30 06: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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