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尹 탄핵 집회 등장 "비상계엄은 극악무도·패악질"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조진웅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 촉구 집회에 응원의 목소리를 더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가 생중계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촉구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조진웅의 응원 영상이 재생됐다.

VCR 영상에서 "안녕하십니까. 배우 조진웅입니다"라며 조진웅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진웅은 "여러분, 기억나시죠.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 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우리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 허나,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냈다.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민주주의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 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은 우리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저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 엄중한 사태를 항시 예의주시할 것이다.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세 번째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6분께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안을 가결했다. 찬성률은 68%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첫 주말인 21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렸다.

지난 주말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까지 퇴진 촉구 집회는 여의도, 탄핵반대 집회는 광화문에서 열렸으나, 이번 주부터는 모두 광화문에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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