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구' 인도, 가전 업계 주목 신시장
내년 상장 전망…현지 완결형 체제 공고화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인도는 14억명에 달한 인구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인데다 중동, 아프리카 등 주변 국가로의 수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법인 상장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기업공개) 관련 상장예비심사서류인 DRHP(Draft Red Herring Prospectus)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당사가 보유한 인도 현지 종속 회사인 LG Electronics India Limited의 지분 15%가 매각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지분 매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성장세가 둔화된 가전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에 오르며 올랐다.
특히 가전제품 보급률은 낮은 반면, 코로나19 이후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LG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 LGEIL은 올해 상반기 2조86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 1조8151억원보다 14%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1982억원)도 전년 같은 기간(1553억원) 대비 27% 급증해 역대 최대다.
통상 심사가 3개월 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인도 증시 상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LG전자 인도 법인의 가치를 130억달러(18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상장에 따라 LG전자가 최대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판매법인, 생산법인와 함께 본사 연구개발(R&D)를 보조하는 R&D센터,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자금 조달을 통해 현지 생산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지난해 20억루피(300억원)를 투자해 인도 푸네 공장에서 양문형 냉장고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인도 현지 수요 대응은 물론 주변국 수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인도는 14억명에 달한 인구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인데다 중동, 아프리카 등 주변 국가로의 수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법인 상장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기업공개) 관련 상장예비심사서류인 DRHP(Draft Red Herring Prospectus)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당사가 보유한 인도 현지 종속 회사인 LG Electronics India Limited의 지분 15%가 매각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지분 매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성장세가 둔화된 가전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에 오르며 올랐다.
특히 가전제품 보급률은 낮은 반면, 코로나19 이후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LG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 LGEIL은 올해 상반기 2조86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 1조8151억원보다 14%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1982억원)도 전년 같은 기간(1553억원) 대비 27% 급증해 역대 최대다.
통상 심사가 3개월 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인도 증시 상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LG전자 인도 법인의 가치를 130억달러(18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상장에 따라 LG전자가 최대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판매법인, 생산법인와 함께 본사 연구개발(R&D)를 보조하는 R&D센터,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자금 조달을 통해 현지 생산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G전자는 지난해 20억루피(300억원)를 투자해 인도 푸네 공장에서 양문형 냉장고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인도 현지 수요 대응은 물론 주변국 수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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