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서 '김건희 성상' 모시고 '윤 경전' 읽었나"
"국민의힘 아닌 국민의적…해체 마땅한 위헌정당"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불참한 데 대해 "내란수괴 윤석열 편에 선 부역자 105명 이름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108명 중 안철수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당론에 따라 퇴장했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은 다시 돌아와 표결에 참여했다. 탄핵에 대한 찬반을 넘어 국회의원의 본분을 지킨 세 분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전날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이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표결에는 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 192명,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등 195명만 참석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하지만 나머지 105명의 의원들은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이렇게 이름을 불러도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물론이고 권리와 양심까지 내다 버린 셈"이라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밖에서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시민들의 함성이 쩌렁쩌렁 울리는데 자기들끼리 모여 앉아 눈감고 귀 막고 머리까지 모래에 처박은 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긴 회의실에서 김건희 성상을 모시고 윤석열 경전을 읽으며 경배라도 했던 건가.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적"이라고 비난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서로가 서로를 못 믿어 또아리 틀고 묶어야 하는 가련한 정당"이라며 "가련하고 저열한 건 죄가 아니지만 윤석열 탄핵안을 부결시킨 건 명백한 잘못이다. 자신들도 내란 수괴의 종범이라는 고백과 다름없다"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하루 빨리 해체해야 마땅한 위헌정당"이라며 "우리 헌정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5명을 윤석열의 셀프 쿠데타와 내란죄 책임을 묻는 역사적인 표결에 불참한 이들로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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