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기 빠뜨린 자 누구인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모든 국민들은 2024년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라는 이 믿지 못할 상황 앞에서 황당해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또 "정작 국가를 위기와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고 되물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국노총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야말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일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한국노총은 "비상계엄을 통해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하고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여 대통령은 무엇을 이루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판단한다"며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길에 한국노총은 주저 없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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