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긴급대국민담화 비상계엄령 선포
최 부총리 긴급회의 열어 금융시장 점검 대응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430원에 육박하고 증시가 출렁이면서 경제 수장들이 긴급 심야 회의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3일 밤 11시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 수장이 모여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인 3일 밤 원·달러 환율은 1430원으로 치솟은 뒤, 4일 현재 1440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319.60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이날 휴장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아직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의 휴장 규정에 따르면 공휴일, 근로자의날, 토요일, 12월31일(공휴일이나 토요일인 경우 직전의 매매거래일)에는 매매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경제 사정의 급변 또는 급변이 예상되거나 거래소가 시장 관리상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에는 휴장을 할 수 있다.
증시 개장 이후 주가지수가 급락할 경우 금융당국은 사이드카(일시 효력정지), 서킷 브레이커(지수 8% 이상 하락 시 20분간 거래정지~모든 거래 종료) 등의 조치를 발동할 수 있다.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72% 급락하고 있으며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대 약세를 보였다.
최 부총리는 F4회의에 이어 기재부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열어 경제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