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논문표절 논란을 빚었던 역사 강사 설민석이 떨리는 마음을 안고 첫 강의 장소로 향한다.
3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MBC TV '선을 넘는 클래스'에서는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설민석과 방송인 전현무, 유병재가 다시 뭉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세 남자는 주문 즉시 달려가는 출장 역사 강의 콘셉트로, 전국 팔도의 선을 넘나들며 강의 배달을 펼친다.
전현무, 유병재, 설민석이 첫 출장지에 도착한다. 검은 안대를 쓰고 어딘가로 향하는 설민석은 바짝 긴장했다.
전현무와 유병재는 절대 비밀 엄수를 하고 있어, 두근두근 첫 출장지를 향한 궁금증을 안긴다.
눈 떠 보니 펼쳐진 광경에 설민석은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초등학생 4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 첫 강의 장소는 폐교가 예정된 전교생이 단 4명뿐인 초등학교 분교로,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선생님이 강의 신청을 했다고.
전현무와 유병재는 설민석을 보며 "긴장하셨네. 이렇게 떠는 모습 처음 봤다"며 기운을 불어넣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설민석은 깊은 고민을 하다가 '초등 사총사'와 '선생님'의 끈끈한 관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역사 주제를 떠올린다.
'초등 사총사'와 데칼코마니를 이룬 안중근 의사와 동료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아이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감동에 젖은 '초등 사총사'의 모습이 그들의 완벽 몰입을 이끈 설민석의 첫 강의 킥(KICK)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앞서 설민석은 논문표절 논란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가 4년여 만인 올해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2020년 12월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2010)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이후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설민석은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 전공으로 재입학해 석사 논문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