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기업가의 정부 공개 비난…과거 마윈, 정부 비난 후 톡톡한 대가 치러
'악화가 양화 구축' 차원 넘어 산업 전반으로까지 그 영향 확산
경제 둔화와 일자리 전망 악화 속 중국인든 한푼이라도 아끼려 저가 선호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국 최고 갑부 중샨샨((鈡睒睒) 눙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공격하면서, 중국 정부가 온라인 쇼핑몰들의 가격 인하 경쟁을 막지 못한 것은 과실이며 직무 태만이라고 비난해 주목받고 있다고 CNN이 22일 보도했다.
중샨샨은 지난 19일 중국 동부 장시(江西)성에서 PDD홀딩스가 소유한 전자상거래 사이트 핀둬둬(拼多多) 등 온라인 쇼핑몰들이 과도한 가격 인하로 광범위한 기업과 산업에 피해를 입힌 가격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검열이 심한 중국에서 중국 기업인이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과거 알리바바의 공동창업자 마윈(馬云)이 2020년 11월 중국의 은행과 금융 규제 기관들을 비판한 후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 앤트 그룹은 370억 달러(약 52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철회해야 했으며, 마윈은 공직에서 물러나는 등 중국 정부를 비난한 기업가들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중샨샨은 "인터넷 플랫폼들이 (우리의)가격 체계를 무너뜨렸다. 특히 핀둬둬의 가격 시스템은 중국의 브랜드와 산업에 큰 해를 끼쳤다라고 말했다고 국영 언론 매체 '펑파이 뉴스'(澎湃新聞)는 전했다. 그는 "단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만이 아니다. 중국 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핀둬둬는 치열한 가격 경쟁을 통해 크게 성장했는데, 중샨샨은 중국 정부가 가격 경쟁 추세를 막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며 "정부가 직무에 태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일자리 전망이 악화되면서 중국 사람들은 점점 더 식료품에서부터 전자제품,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 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서구 기업들마저 브랜드 전반에 걸쳐 할인과 특판에 나서는 등 그 영향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샨샨은 지난 19일 중국 동부 장시(江西)성에서 PDD홀딩스가 소유한 전자상거래 사이트 핀둬둬(拼多多) 등 온라인 쇼핑몰들이 과도한 가격 인하로 광범위한 기업과 산업에 피해를 입힌 가격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검열이 심한 중국에서 중국 기업인이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과거 알리바바의 공동창업자 마윈(馬云)이 2020년 11월 중국의 은행과 금융 규제 기관들을 비판한 후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 앤트 그룹은 370억 달러(약 52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철회해야 했으며, 마윈은 공직에서 물러나는 등 중국 정부를 비난한 기업가들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중샨샨은 "인터넷 플랫폼들이 (우리의)가격 체계를 무너뜨렸다. 특히 핀둬둬의 가격 시스템은 중국의 브랜드와 산업에 큰 해를 끼쳤다라고 말했다고 국영 언론 매체 '펑파이 뉴스'(澎湃新聞)는 전했다. 그는 "단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만이 아니다. 중국 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핀둬둬는 치열한 가격 경쟁을 통해 크게 성장했는데, 중샨샨은 중국 정부가 가격 경쟁 추세를 막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며 "정부가 직무에 태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일자리 전망이 악화되면서 중국 사람들은 점점 더 식료품에서부터 전자제품,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 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서구 기업들마저 브랜드 전반에 걸쳐 할인과 특판에 나서는 등 그 영향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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