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고가 행진…10만 달러 목전
낙관 전망 속 "일시적 조정" 예측도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9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각에선 일시적인 조정이 올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 이상 상승한 9만909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연일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2시20분 처음으로 9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에도 9만9000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각종 친 암호화폐 정책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이후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가 개시된다는 소식 등의 호재까지 겹치고 있다.
이로 인해 조만간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은 물론, 장기적으로 20~5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불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큰 조정이 올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21일(현지시각) CNBC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 랠리가 일시적으로 꺾일 수 있다면서 폭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스템에는 엄청난 레버리지가 있다"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레버리지가 너무 높아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정으로 인해 약 20% 가량 하락한 8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암호화폐 관련주와 ETF도 이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특히 주식에서 급격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하는 것에 대해 "불가피하다"면서, 조정이 있더라도 결국 다시 회복해 더 높이 올라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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