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대 요청 한달만…정진석 배석 '차담' 형식
의제 제한 없지만 '김여사 3대 요구' 핵심 의제
명태균 의혹 대응·의대 증원 유연화도 테이블에
윤-한 간극 커 접점 찾기 관건…극적 합의 관심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만났다. 지난달 말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지 한달 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용산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마주 앉아 국정 현안과 당정 관계 등 정국 전반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양측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핵심 의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한 대표의 '3대 요구(대외 활동 중단·한남동 라인 경질·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가 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에 더해 명태균 의혹 선제 대응과 의대 증원 유연화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면담의 성패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 대표의 요구와 대통령실의 입장에 간극이 커 구체적 합의를 도출해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다만 양측은 회동 분위기에 따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극적 합의를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회동 결과는 향후 당정 관계 뿐 아니라 임기 후반기 국정 동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면담에 시간 제한은 두지 않았으나 대통령실은 1시간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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