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사망사고'로 국감 불려나온 한화오션 사장, 뉴진스 하니와 '셀카' 논란

기사등록 2024/10/15 19:23:53

최종수정 2024/10/15 20:03:42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중대재해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따돌림'을 증언하러 나온 '뉴진스'의 하니와 셀카를 찍고 있다. 2024.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중대재해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따돌림'을 증언하러 나온 '뉴진스'의 하니와 셀카를 찍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노동자 사망사고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국정감사 도중 참고인으로 나온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 사장이 국정감사장 뒷자리에 앉은 하니와 웃으며 사진을 찍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을 공유한 뒤 '셀카' 촬영 여부를 물었다. 정 사장은 웃으며 "네. 하니가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셀카를 찍냐. 웃음이 나오냐"며 "어떤 태도로 국감장에 임하는지 모르겠는데, 셀카를 찍을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 증인으로 나온 대표는 그 마음으로 하면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산업재해율 1위다. 그런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표정인지 (모르겠다), 아까 셀카도 그렇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정 사장은 "아까 하니가 울 때"라고 사진 촬영 경위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제지 당했다. 이어 "죄송하다. 진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걸(노조 탄압) 하는 집단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통영고용노동지청에 부당 노동행위 검토를 주문했다. 정 사장은 올해 들어 5명의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한화오션의 안전조치, 노동조합 탄압 등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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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사망사고'로 국감 불려나온 한화오션 사장, 뉴진스 하니와 '셀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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