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대 격전지' PA서 민심공략…"드릴 베이비 드릴"

기사등록 2024/10/15 12:17:06

최종수정 2024/10/15 13:46:16

"전례 없는 수준의 이민 침공…흑인·히스패닉 타격"

[오크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오크스에서 타운홀 대담에 참석한 모습. 2024.10.15.
[오크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오크스에서 타운홀 대담에 참석한 모습. 2024.10.1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석유 시추 증대 등 경제 공약을 내세워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트럼프 후보는 1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오크스에서 진행한 타운홀 대담에서 "우리는 시추할 것이고 에너지 가격을 낮출 것이다. 에너지 가격이 낮아지면 물가가 낮아진다"라고 자신의 경제 정책 기조를 밝혔다.

석유 시추는 그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대조하며 강조해 온 경제 공약이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정책으로) 이미 피해는 일어났다"라며 "우리는 현재 최악의 대통령과 부통령을 보유했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그 어떤 국가보다 많은 석유를 보유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이미 경제에 해를 입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와 함께 자신의 석유 시추 슬로건인 "드릴, 베이비 드릴"을 연호했다.

강경 반(反)이민 정책도 재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우리가 이전에 볼 수 없는 수준의 침공"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이런 이민 폭증이 흑인과 히스패닉 시민에 타격을 입힌다고 강조했다.

불법 이민자 폭증이 학교와 병원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흑인과 히스패닉 지지율이 지붕을 뚫을 정도로 치솟고 있다고 트럼프 후보는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는 매우 나쁜 사람들이 국가로 들어오도록 허용하고 있다"라며 이민자가 테러리스트·범죄자 집단이라는 주장을 재차 설파하고, 오히려 합법 이민자가 불공정한 차별을 받는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우리는 국경을 단단히 폐쇄할 것"이라며 이런 자신의 기조 때문에 국경경비대 역시 자신을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행정부 외교 정책도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이 넘었지만 "바이든은 한 일이 없다"라는 것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1년이 넘게 블라디미르 푸틴과 대화도 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라며 "나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백악관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 일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아프가니스탄 철군 참사를 두고는 "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순간"이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를 향해서는 "바이든보다 나쁘고 위험하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명석함 면에서는 "그(바이든)가 (해리스 후보보다) 더 똑똑하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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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대 격전지' PA서 민심공략…"드릴 베이비 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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