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실질임금 월 373만원…2분기 이어 7월에도 증가세

기사등록 2024/09/30 12:00:00

최종수정 2024/09/30 12:38:15

고용부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전년 동월 대비 16만9천원 '4.8%'↑

명목임금 425만7000원…7.4% 증가

8월 기준 종사자 0.6% 오른 2011만

건설업 2%↓…근로시간 178.2시간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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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근로자 실질임금이 올해 2분기에 이어 7월에도 반등했다. 고물가로 인한 상반기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30일 고용노동부의 2024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3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16만9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을 반영하지 않은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25만7000원이었다. 전년 동월(396만3000원) 대비 7.4%(29만4000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4월~6월)에 이은 증가세다.

1월부터 3월까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4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고 이어 5월에도 0.5%, 6월엔 0.9% 늘며 2분기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7월에도 마찬가지로 플러스(+)를 보였다.

아울러 올해 8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1만7000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1만5000명(0.6%) 늘었다.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7월부터 1년째 줄어들고 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9000명(0.3%)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3만9000원(2%)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이 1674만2000명으로 9만5000명(0.6%) 늘었고, 300인 이상은 337만5000명으로 2만명(0.6%)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40만3000명으로 8만7000명(3.7%)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4000명·1.9%), 금융·보험업(1만8000명·2.2%)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건설업은 3만명(-2.0%)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2만9000명·-2.4%), 도매 및 소매업(7000명·-0.3%)도 감소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은 377만2000명으로 9000명(0.2%)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4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2024.09.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4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2024.09.24. [email protected]
올해 8월 중 입직자는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나 이직자는 소폭 늘었다.

입직자는 93만3000명으로 조사됐으며, 이직자는 95만1000명으로 1만6000명(1.7%) 늘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는 8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이직자는 84만3000명으로 1만7000명(2.1%) 증가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입직자는 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했고 이직자는 10만7000명으로 1000명(-1.0%) 줄었다.

입직자 중 채용은 88만2000명으로 3000명(0.3%) 늘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13만6000명)이 가장 크게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 채용(26만3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5.8%) 감소했다.

이직자 중 고용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은 58만6000명으로 2만6000명(4.7%) 늘었다.

올해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9.1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시간(6.4%) 늘었다. 관공서 공휴일 규정에 따른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2일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78.2시간으로 11.6시간(7%)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의 경우 89.7시간으로 0.7시간(-0.8%) 줄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8.1시간으로 10.3시간(6.5%) 늘었으며 300인 이상은 174.3시간으로 10.1시간(6.2%)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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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실질임금 월 373만원…2분기 이어 7월에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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