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30분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동메달' 도전
'세계랭킹 2위' 여자 에페도 오후 8시30분 메달 사냥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개막 전 만연했던 비관적인 전망을 보란 듯이 뒤집고, 목표로 세웠던 금메달 5개를 3일 만에 달성했다.
그리고 대회 4일 차인 30일(한국시각) 한국 선수단에 5개의 금메달을 선사했던 사격과 펜싱, 그리고 양궁이 다시 총출동해 메달 사냥에 들어간다.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은 30일 오후 4시30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이원호(KB국민은행)와 함께 공기권총 10m 혼성 단체 동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28일 공기권총 여자 10m 종목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한국 여자 사격에 금메달을 선사한 오예진은 이날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오예진은 전날 열린 대회 공기권총 10m 혼성 본선에 이원호와 함께 나서 합계 579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날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선 본선 3위에 올랐던 인도(580점)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공기권총 10m 남자에서 최종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이원호는 오예진의 금메달 기운을 받아 이번 대회 첫 메달에 도전한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승전보를 통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배출한 펜싱에서도 두 번째 메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세계랭킹 2위 여자 에페 선수단이 함께 나서는 단체전 준준결승 경기가 이날 오후 8시30분 열린다.
한국 여자 에페는 지난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지난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던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그리고 최인정(계룡시청)이 다시 나선다.
여자 에페 선수들은 지난 27일 열린 대회 개인전에서는 모두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단체전에서 함께 힘을 합쳐 제 기량을 발휘해 개인전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최정상에 서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한국 양궁은 이제 개인전 메달 레이스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나서는 선수는 남자 대표팀 맏형 김우진(청주시청)이다.
김우진은 전날 남자 단체전에서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진(코오롱)과 함께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양궁 선수 최초로 올림픽 3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혼성 단체전에 모두 나서는 김우진은 이날 오후 9시30분 3관왕 도전을 위한 첫 활시위를 당길 예정이다.
주 종목인 수영 자유형 200m에서 0.04초 차로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황선우(강원도청)는 동료들과 함께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선다.
황선우와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등은 이날 오후 8시 남자 800m 계영 예선에 나선다.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은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자유형 800m, 1500m 출전권까지 반납했다.
'황금 세대'를 이룩한 남자 수영 대표팀 선수들이 파리에서 새 역사를 작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8강 진출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유럽 강호 노르웨이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 25일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6위 독일에 23-22로 승리하며 감동을 안겨준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또 한 번의 기적을 노린다.
세계랭킹 22위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11위), 노르웨이(2위), 스웨덴(4위), 덴마크(3위) 등 유럽 강팀들과 한 조로 묶였다.
조 상위 4팀 안에 들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는데, 지난 28일 그나마 수월한 상대로 여겨졌던 슬로베니아에 패하면서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1승1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노르웨이를 잡아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배드민턴 대표팀들의 경기도 이어진다.
이날 오후 9시50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의 경기에 이어 남자 복식의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의 조별예선 경기가 열린다.
전날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의 은메달 기운을 이어받은 여자 63kg급 김지수(경북체육회)와, 남자 81kg급 이준환(용인대)도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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