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반부패수사1부장…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 구성
"신속하게 철저하게 수사…소비자 피해 최소화"
[서울=뉴시스]박선정 이종희 기자 = 검찰이 29일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팀장을 포함해 총 7명의 검사를 투입했다.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의 전담수사팀 구성 지시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7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이 총장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소비자와 판매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라"고 당부했으며, 서울중앙지검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소비자 피해를 양산하고 시장 질서를 무너뜨린 중대 민생침해 범죄라고 보고 금융감독 당국의 수사의뢰나 피해자 고발 등 여러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고소·고발을 담당하는 형사부가 아닌 반부패수사부가 검토에 나선 것도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한 조처로 보인다.
법조계에선 티몬과 위메프가 현금 부족을 인지했음에도 입점업체와 계약을 유지하고 상품을 판매했다면 업체에 대한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환불이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고 판매를 계속했다면 구매자들에 대한 사기 혐의도 성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위메프·티몬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최소 5600억원의 유동성을 즉시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피해기업의 대출·보증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하고,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하는 세정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사태의 총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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