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크리에이터 써니 인터뷰
2014년부터 10년째 활동 중…"꾸준함이 비결"
아이돌 메이크업 커버, 美 화장법 소개로 인기
"뷰티 콘텐츠, 자신만의 매력 담아내는게 중요"
숏폼으로 영역 넓혀…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준비
"틱톡의 강점? 진정성 느껴지는 콘텐츠가 많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써니(박선영·25)는 올해로 활동 10년차를 맞는 뷰티 크리에이터다.
고등학교 때 자신의 유튜브 채널(써니채널)에 재미삼아 올린 아이돌 메이크업 따라하기 영상이 주목을 받으면서 크리에이터의 길에 들어섰다. 걸스데이 혜리부터 EXID 하니, 수지, 설현, 트와이스 쯔위, 레드벨벳 조이 등 다양한 메이크업 커버 영상을 만들었는데, 해당 스타와 '싱크로율'이 매우 높은 모습을 만들어 낸다는 호평을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가족이 5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뉴욕에서 성장한 써니는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나 리한나 같은 팝스타의 메이크업 커버 영상을 즐겨봤다. 그리고 K팝 스타를 소재로 이런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는 성공으로 이어졌다. 또 '마피아 와이프 메이크업', '펄스킨 메이크업', 스트로베리 걸' 메이크업 등 미국에서 요즘 '핫한' 화장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큰 인기를 얻었다.
처음엔 영어로 영상을 제작했지만 점점 한국에서도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시청자의 80% 가량이 한국인이고 많은 콘텐츠를 한국어로 만든다. 미국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 중이던 써니는 지난 2021년 학업을 중단하고 한국에 들어와 전업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영상 플랫폼 내에서 트렌드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한다.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짧은 시간에 급성장했다가 금세 대중의 관심 밖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써니는 뷰티 콘텐츠 생태계 속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10년 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써니채널은 유튜브 구독자 115만명, 틱톡 팔로워 17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4만명에 달하는 대형 채널로 성장했다.
롱런에는 이유가 있다.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크리에이터의 재능과 매력을 숟가락에 비유한다면 써니는 '금수저'에 해당한다. 단순히 유행하는 트렌드를 소개하는 데 그치는게 아니라 미국과 한국이 공존하는 자신만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미술 전공자 답게 색조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과감하고 독창적이다. 또 미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네이밍에도 능숙하다. '고구마 껍질 메이크업' '패션후르츠 메이크업' 같은 영상 제목이 대표적인 사례다.
편안한 목소리가 장점 중 하나라는 평을 받아왔던 써니는 올해 들어 ASMR 채널 운영을 시작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첫 영상은 지금까지 11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도전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면서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트렌드 변화에도 빠르게 적응했다. 이제 써니채널은 유튜브 쇼츠와 틱톡에서도 수백만뷰에 달하는 히트 뷰티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튜브에선 해외 트렌드를 한국인들에게 소개하고 틱톡에선 K뷰티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주로 알리는 식으로 자신만의 멀티 플랫폼 방법론도 구축했다.
다양한 국가에서 시청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써니는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화두인 요즘 더욱 각광받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됐다. 튜브가이드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틱톡 크리에이티브 데이에 참석해 '숏폼을 이용한 자기 PR'을 주제로 강연한 써니를 만나봤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뷰티 크리에이터 써니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걸로 알고 있어요. 메이크업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 얘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초상화 같은 걸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그리고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접하게 됐고, 초등학교 때부터 보게 됐어요. 미국에서는 유튜브 열풍이 일찍 불어서 학교 다녀와서 거의 집에서 유튜브만 찾아봤던 것 같아요. 2009년 즈음에 메이커업 콘텐츠를 접하게 되면서 나도 이런걸 해볼 수 있겠다 싶어 재미로 핸드폰으로 촬영해 올리게 됐어요."
-그런데 학업을 중단하고 2021년 한국에 오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업 크리에이터가 되신거죠?
"네 맞아요"
-개인적으로는 큰 결정이었을텐데요.
"일단 저는 공부와는 약간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계속 생각해왔어요. 공부로 먹고 살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포기를 해버리고, 돈을 안 벌어도 좋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일로 어떻게든 해보자고 도전했던 것 같아요. (전공이) 순수 미술 학과였는데 그걸로 졸업을 해도 미술을 할 지, 뭘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유튜브로 미술을 판매한다는 마인드로 (취업을) 과감히 포기했죠."
-써니채널 콘텐츠의 특징과 매력은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담백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엄청나게 시끄러운 성격도 아니고 또 엄청나게 조용한 성격도 아니에요. 저는 그냥 담백한 영상을 만드는 부담 없는 옆집 친구 같은 그런 이미지라고 생각해요.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게 특징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는 크리에이터 활동만 하고 계신거죠?
"네 크리에이터 일만 하고 있는데,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요즘 메이크업 자격증을 따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게된 이유가 있을까요?
"그냥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이었어요. 저는 메이크업을 계속 셀프로만 해왔기 때문에 좀 제대로 배워보자라는 생각에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예전 영상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장래 희망이라고 하신적이 있는데요. 그 꿈도 여전히 가지고 계신가요?
"네 당연하죠. 그냥 메이크업을 해주는 것도 너무 좋아해서 나중에라도 다른 분들에게 해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자격증을 따려고 하고 있는거고요."
-10년 전 써니채널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계기가 된 아이돌 메이크업 따라하기 영상은 어떻게 만들게 됐나요?
"미국에서 커버 메이크업 영상을 많이 봤어요. 테일러 스위프트나 리한나 같은 팝스타들이나 바비 메이크업 같은 것들을 보면서 자라왔고, 여기서 영감을 얻어서 한국 K팝 아티스트들을 따라해보게 됐어요. 당시 유명했던 아이돌 메이크업을 따라하면서 거울로 한 번 봤는데 제가 봐도 약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때부터 커버 메이크업 중심으로 영상을 많이 찍게 됐어요."
-초반에는 영어로 콘텐츠를 진행하다가 이제는 한국어 콘텐츠를 주로 만들고 계신데요. 한국 시청자가 많이 늘어서 그런건가요?
"아무래도 영어가 더 편하다보니까 처음에는 영어로 K뷰티를 알리는 그런 채널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영상을 찍다보니 한국분들이 더 많이 봐주시는거에요. 너무 감사해서 한국어로도 영상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계속 하다보니까 한국분들의 유입이 더 많아졌어요."
-구독자의 국적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한국이 80% 정도 되는 것 같고요. 미국과 일본의 비중이 높은거 같아요"
-미국에서 유행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소개하는 영상도 호응이 큰 걸로 알고 있어요. 한국과 미국 메이크업이 많이 다른가요?
"다르긴 해요. 그런데 예전에는 한국에서 트렌드가 빨리 바뀌는 느낌이 들었다면, 요즘은 오히려 미국에서 새로운 트렌드들이 많이 생겨나기도 해요. 그리고 미국 메이크업은 한국보다는 조금 더 과감한 시도들을 많이 보여주는 특징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한국에 오셔서 메이크업 스타일도 바뀌었나요?
"저는 사실 항상 저만의 고집이 있어서, 둘 다 섞는 편인거 같아요. 미국 트렌드랑 한국 트렌드를 섞어서 제 얼굴에 맞게 많이 올리는 편이에요."
-영상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가 제목이었어요. '고구마 껍질 메이크업' '쿨톤인척 하는 딸기 밀크쉐이크 메이크업' 등 재미있는 네이밍이 많더군요. 한국어로도 언어 감각이 남다르신거 같은데, 원래 영어가 더 자연스럽지 않나요?
"원래 어릴 때는 한국어를 잘 못했어요. 엄청 서툴렀는데 엄마랑 아빠 모두 한국분이시고 집에서는 한국어 밖에 안 하다보니까 점점 늘었어요.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 예능을 많이 보기도 했고, 유튜브를 하면서도 되게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메이크업 스타일부터 네이밍까지 온전히 자신의 상상력에서 나오는거네요?
"네. 제가 색감 같은 것에 되게 진심이어서, 어떤 색감을 봤을 때 생각이 떠오르면 그걸로 연관을 지어버리는 편이에요. 고구마 껍질 메이크업도 그냥 립 컬러가 고구마 껍질 같아가지고 그렇게 붙였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계속 그렇게 제목을 지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만들었던 메이크업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뭐가 있나요?
"제가 예전에 '패션후르츠 메이크업'을 한 적이 있어요. 약간 구아바 같은 색감으로 한 메이크업이었는데 그게 좀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런 창작은 아무래도 미술에 기반이 있기 때문에 이런 창작이 가능한거겠죠?
"어느 정도는 그렇지 않을까요? 색감이 중요하다 보니."
-퍼스널 컬러는 어떻게 되세요?
"피부톤은 22호에서 23호를 쓰고요. 퍼스널 컬러는 봄웜 라이트입니다."
-퍼스널 컬러가 한국에서 유행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예전에 올렸던 영상 중에 퍼스널 컬러랑 맞지 않은 메이크업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영상들 중에 민망해서 내리고 싶은 것도 있나요?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 영상은 이미 내린 상태고요. 저는 제 첫 영상을 내리고 싶어요. 퍼스널 컬러와는 상관 없이 너무 부끄러워서요. 고등학교 때 찍은 영상이다보니 얼굴이 되게 빵빵한 상태였어요."
-걸스데이 혜리 영상 아닌가요?
"네. 그런데 저를 알리게 된 영상이다보니 내리진 않았어요."
-이제 유튜브 구독자 115만명, 틱톡 팔로워 17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1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가 되셨어요. 이렇게 큰 성공의 비결은 뭔가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운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시기를 잘 탄 것도 있고요. 그리고 1세대 크리에이터분들이 많이 활동하던 시절에 시작을 해서 지금까지 활동을 해 온 꾸준함도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뷰티 콘텐츠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을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특징을 많이 살려서 어필하면 좋은 영상이 나올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너무 많아서 오히려 하나를 고를 수 없어요. 요즘은 아버지가 좀 편찮으신데, 부모님이 편하게 계실 수 있도록 제가 효도를 할 수 있다는 데서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한국에 오고 나서는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팬분들을 만나면 그날 하루가 완벽해지는 진짜 큰 성취감과 감사함을 느끼게 돼요."
-10년 동안 활동하셨는데 힘들었던 때는 없었나요?
"좀 힘들었던 때도 있었죠. 특히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고 초반에는 그렇게 많은 관심과 댓글을 받아본적이 없어 좀 무섭기도 했어요. 악플이 달리면 마음고생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멘탈이 많이 단단해진 상태에요. 저도 사람인지라 데미지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전보단 더 극복을 잘 할 수 있다는 나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최근에는 써니채널의 숏폼 영상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숏폼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된 계기가 있나요?
"원래는 롱폼만 만들었었어요. 숏폼이라는게 생기고 나서는 틱톡을 제일 먼저 시작했을 거에요. 2019년 즈음에 그냥 친구랑 춤추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영상을 계속 보다 보니까 너무 재밌는거에요. 그래서 여기에 메이크업 콘텐츠를 녹여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숏폼 영상도 만들게 됐어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이제는 똑같은 영상을 다르게 편집해 다른 플랫폼에도 올리게 됐어요."
-틱톡 플랫폼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영상을 보면 진정성이 느껴지는 콘텐츠가 다른 플랫폼보다 많은 것 같아요. 그냥 대충 카메라를 켜놓고 오늘 옷 입을 것을 보여준다던지, 편한 느낌으로 자신의 일상을 보여준다던지 그런게 많이 올라와서, 막 세팅을 하고 자막을 엄청 추가하고 그런 영상들보다 조금 더 편하고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틱톡에서는 영어로 콘텐츠를 만드시는데 플랫폼별로 활용을 다르게 하시는건가요?
"네 다르게 하고 있어요. 틱톡에서는 한국에 있는 트렌드를 외국에 계신 분들에게 소개하는 느낌으로 하고, 유튜브 쇼츠의 경우에는 일반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거나 해외에서 가지고 온 트렌드를 한국에 소개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최근에 ASMR 채널도 만드셨는데요. 어떻게 도전하게 됐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유튜브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ASMR 콘텐츠를 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메이크업이 콘텐츠에 녹여서 한 번 올려봐야겠다는 생각에 메인 채널에 하나 올렸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따로 채널을 만들어 약간 부캐같은 느낌으로 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만들었어요. 첫 영상이 최근 100만뷰를 찍어서 더 올려야 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영상이 길다보니 편집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미국에 계속 살다 한국에 들어오셨는데, 한국 생활은 어떤가요?
"너무 편리하고 너무 안전하고 너무 놀거리도 많아 재미있고 만족스러워요"
-뉴욕이 그립진 않으세요?
"지금은 별로 그립진 않아요. 18년을 살았으면 적당히 살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부모님과 저희 고양이들이 보고싶긴 해요. 그런 그리움은 있는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터가 안 됐다면 뭘 하고 있을 것 같나요?
"IT 쪽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아요. 대학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공대랑 미대에 둘 다 합격한 상태에서 미대를 골랐어요. 제가 고등학교 때 컴퓨터 전공을 해서 컴퓨터도 고치고 그랬어요."
-IT쪽도 적성에 맞는 편인가요?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게 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를 세워두신 게 있나요?
"사실 특별한 목표는 없어요. 그냥 그냥 이렇게 콘텐츠를 만들면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게 제 목표에요. 또 가능하다면 나중에 재밌는 콜라보나 프로젝트를 통해 화장품 개발을 한다던지 하는 상상은 가끔 해봐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지만요. 직접 만드는건 좀 무서우니까 크리에티브 디렉터로서 화장품 개발을 할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해요."
-앞으로 10년 뒤에 써니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진짜 모르겠어요. 지금 유튜브를 한 지 10년 됐는데, 이 나이까지 하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 못했거든요.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구독자들인 '햇빛팸'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유튜브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원동력이 햇빛팸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항상 응원해 주시고 진짜 길게 메시지 보내주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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