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에 KFC까지 6월의 치킨·버거 줄인상…"외식 물가 무섭네"

기사등록 2024/06/04 17:44:00

최종수정 2024/06/04 21:34:53

KFC 징거세트 가격 7800원에서 7900원으로 1.2% 인상

허쉬초콜릿 가격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올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KFC매장 모습. 2022.07.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KFC매장 모습. 2022.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국내 식품·외식업체들이 미뤄왔던 제품 가격 인상을 6월에 일제히 단행했다. 김, 간장 등 요리 재료는 물론 치킨, 햄버거와 같은 간식거리 가격까지 올랐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KFC는 5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선다.(본지 기사 [단독] KFC까지 가격 인상 나선다…5일부터 징거세트 100원↑참조)

징거세트 가격은 7800원에서 7900원으로 100원(1.2%) 인상된다.

오리지널 치킨, 핫크리스피 치킨, 핫크리스피 통다리 1조각 가격은 300원 오른다.

오리지널 치킨 가격의 경우 기존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뛰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유예했던 BBQ도 이날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6.3% 올렸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변경된다.

국제 카카오 가격 인상에 따라 초콜릿 값도 올랐다. 허쉬밀크초콜릿 등 4종 가격은 이달부터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인상됐다. (본지 기사 [단독] "코코아값 급등에…" 허쉬 초콜릿 가격도 국내서 12.5% 인상 참조)

롯데웰푸드 역시 가나마일드(34g)를 권장소비자가 기준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초코 빼빼로(54g)를 1700원에서 1800원으로, 크런키(34g)를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를 6000원에서 6600원으로 올렸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생산·유통하는 음료 31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이 6월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펩시콜라(250㎖) 가격은 6월부터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오르고, 칠성사이다(250㎖)는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6.3% 인상한다. 핫식스(250㎖) 역시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뛴다. 사진은 28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칠성사이다가 판매되고 있다. 2024.05.2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생산·유통하는 음료 31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이 6월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펩시콜라(250㎖) 가격은 6월부터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오르고, 칠성사이다(250㎖)는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6.3% 인상한다. 핫식스(250㎖) 역시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뛴다. 사진은 28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칠성사이다가 판매되고 있다. 2024.05.28. [email protected]

롯데칠성음료도 이달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델몬트 주스, 핫식스, 게토레이 등 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

샘표식품은 이달 중순 간장 제품 30종의 가격을 평균 7.8% 올릴 예정이다.
 
면도기, 건전지 등 공산품 가격도 일제히 오른다. 질레트 마하3 면도기 가격은 1만31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듀라셀 건전지 AA 2개는 4300원에서 4700원으로 인상된다.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 역시 김 가격을 평균 15% 정도 올린다.

지난달 초 CJ제일제당과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이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동원F&B도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여름 메뉴인 '국산 팥 듬뿍 인절미 빙수'와 '애플망고빙수'를 재출시하면서 가격을 작년보다 각각 6.7%, 3.1% 올렸다.

할리스 역시 눈꽃 팥빙수와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 2인 가격을 각각 1000원씩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며 "소비자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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