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시노펙스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중견기업상생혁신사업 국책과제인 '엣지 컴퓨팅 기반 말초혈액을 이용한 일반혈액 진단 및 혈액암 세포분석 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중견기업상생혁신사업 최종평가위원회에서 개발 성과를 발표한 뒤 한국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책과제를 완료했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국책과제는 2022년 산자부 중견기업상생혁신사업 프로젝트로 진행됐으며, 주관기업으로 시노펙스가 참여했고, 공동연구개발 기관에는 국립암센터, 헬스커넥트가 나섰다.
시노펙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혈구분석기와 랩온어칩(Lab on a Chip) 기술을 적용한 카트리지 개발을 진행했다. 혈구분석기는 올해 1월 식약처 자동혈구계산기 품목 1등급 체외 진단기로 등록을 마쳤다.
회사는 이번 혈액 분석 시스템에 적용한 신기술 6건에 대한 특허 출원도 마쳤다. 시노펙스가 개발한 혈구분석기 '루미오'는 가로와 세로, 높이 각각 15㎝에 1.23㎏ 초소형 제품으로 병원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루미오는 자체 개발한 굴절광학 기술과 함께 AI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루미오는 딥러닝으로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혈구 형태학적 분석을 통해 염증성 질환과 혈소판 질환, 빈혈, 감염 등 질환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상혈구 분석을 통해 백혈병과 림프종 등 혈액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랩온어칩 기술을 적용한 카트리지는 일반적인 수작업 혈액 분석에 필요한 혈액도말과 건조, 염색, 세척 등 4단계 과정을 1회용 카트리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민철홍 시노펙스 인공신장 R&D센터 박사는 "이번 국책과제 성공을 계기로 랩온어칩 기술을 적용한 카트리지를 올해 말까지 추가로 업그레이드해 양산성을 확보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고, 혈액으로 분석 가능한 질병의 종류와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 한방울로 약 10분 만에 혈액진단은 물론 혈액의 형태학적 분석 데이터를 핸드폰 전송이나 프린터 출력이 가능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중증 질병 조기진단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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