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2곳만 5월2주차 이후 재개"…추가 연기
성균관대·울산대, 2주 미뤄 5월13일로…건양대 '미정'
조선대 "5월7일 다시 논의"…인하대도 5월13일 재개
교육부 "집단유급 없을 것…학사 탄력적으로 운영해"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당초 29일 의과대학 수업을 재개하려던 건양대·성균관대·울산대가 일정을 거듭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수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내달 중순까지 일정을 미룬 대학이 최소 5곳으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집단유급 가능성을 부인하며 대학들이 다양한 형태로 학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건양대·성균관대·울산대·조선대 4곳은 이날 재개하려던 의대 수업을 열지 않기로 하고 2주 미루거나 시점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주말과 이날 오전까지 고심한 끝에 의대 수업 재개일을 2주 더 미뤄 5월13일에 개시하기로 했다. 울산대도 5월13일까지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
건양대도 당초 이날 수업을 열고자 했으나 불발 됐고 날짜도 정하지 못했다. 건양대 측은 "일단 수업을 미뤘는데 날짜를 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말 정도에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정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선대도 이날 수업을 하지 않고 시기를 더 보기로 했다. 의정갈등 상황 변화와 온라인 수업 재개 등을 지켜보면서 내달 7일 재개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재개 시점을 5월13일로 연기한 인하대까지 합하면 이번 주에 의대 수업재개가 불가한 대학은 최소 5곳이다.
▲가톨릭관동대 ▲건국대 분교 ▲고신대 ▲연세대 분교 ▲원광대 ▲전남대 등 6곳은 이날 수업을 재개했다. 또 중앙대는 5월1일에 의대 수업을 다시 열 계획이다.
교육부는 집단유급 가능성을 부인하며 대학들이 다양한 형태로 학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건양대·성균관대·울산대·조선대 4곳은 이날 재개하려던 의대 수업을 열지 않기로 하고 2주 미루거나 시점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주말과 이날 오전까지 고심한 끝에 의대 수업 재개일을 2주 더 미뤄 5월13일에 개시하기로 했다. 울산대도 5월13일까지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
건양대도 당초 이날 수업을 열고자 했으나 불발 됐고 날짜도 정하지 못했다. 건양대 측은 "일단 수업을 미뤘는데 날짜를 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말 정도에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정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선대도 이날 수업을 하지 않고 시기를 더 보기로 했다. 의정갈등 상황 변화와 온라인 수업 재개 등을 지켜보면서 내달 7일 재개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재개 시점을 5월13일로 연기한 인하대까지 합하면 이번 주에 의대 수업재개가 불가한 대학은 최소 5곳이다.
▲가톨릭관동대 ▲건국대 분교 ▲고신대 ▲연세대 분교 ▲원광대 ▲전남대 등 6곳은 이날 수업을 재개했다. 또 중앙대는 5월1일에 의대 수업을 다시 열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교육부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힌 의대 수업 재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전체 40곳 중 26곳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수업을 재개하지 못한 의대 12곳은 이번주(4월29일~5월3일) 안에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나머지 2곳은 5월 안에 수업을 재개할 방침을 밝혀 왔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선배 격인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고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역시 공고한 상황이라 수업을 온라인으로도 재개해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다.
한 예로 전남대 의대생 732명 중 575명(78.5%)이, 조선대는 725명 중 593명(81.7%)이 휴학 신청을 했다. 경북대에서는 지난주 일부 예과 1학년 과목에서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아 중간고사 일정에 파행을 빚었다.
대다수 대학은 의대 수업을 온라인 방식으로 재개하고 있어서 출석률이 어떻게 될 지도 알기 어려운 상태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승인할 수 없고 아직 허가한 대학도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총장이 임용한 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한 대학도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 출석해 "동맹휴학은 기본입장이 바뀐 게 없다"며 "교수 사직도 마찬가지고, 낸 분은 있지만 사직서 수리는 없다. 학생 돌아오면 수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업을 재개하지 못한 의대 12곳은 이번주(4월29일~5월3일) 안에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나머지 2곳은 5월 안에 수업을 재개할 방침을 밝혀 왔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선배 격인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고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역시 공고한 상황이라 수업을 온라인으로도 재개해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다.
한 예로 전남대 의대생 732명 중 575명(78.5%)이, 조선대는 725명 중 593명(81.7%)이 휴학 신청을 했다. 경북대에서는 지난주 일부 예과 1학년 과목에서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아 중간고사 일정에 파행을 빚었다.
대다수 대학은 의대 수업을 온라인 방식으로 재개하고 있어서 출석률이 어떻게 될 지도 알기 어려운 상태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승인할 수 없고 아직 허가한 대학도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총장이 임용한 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한 대학도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 출석해 "동맹휴학은 기본입장이 바뀐 게 없다"며 "교수 사직도 마찬가지고, 낸 분은 있지만 사직서 수리는 없다. 학생 돌아오면 수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국장은 "5월 중순부터 집단 유급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 할 수 있으나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하는 대학들이 꽤 있다"며 "(의대는) 보통 학기제로 운영하는데 학년제로 전환한 대학도 상당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학교의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한다'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의미한다. 학사 일정이 거듭 미뤄지다 보니 방학까지 없애 가면서 30주를 채워 집단 유급을 막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대학가에서 5월 중순이 실질적인 집단 유급의 마지노선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심 국장은 "(집단 유급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많은 분들이 5월 중순 이야기하는데 보름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실·국장들을 개별적으로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들에 보내 집단 유급에 대응하고 학사 운영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책을 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심 국장은 "(대학에서) 학생들이 복귀하는 데 장애가 되거나 출결에 한계가 있다면 나름 하나씩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며 "지금 밝히면 이런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열어 뒀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들이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대해 연기 없이 원칙대로 이달 말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국장은 "(대학들이) 학내에서 여러 상황이 있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며 "숫자를 밝히기 어렵지만 대부분 대학이 대교협에 제출하고 있으며 30일 많은 곳이 제출하지 않겠냐는 계획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는 '학교의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한다'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의미한다. 학사 일정이 거듭 미뤄지다 보니 방학까지 없애 가면서 30주를 채워 집단 유급을 막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대학가에서 5월 중순이 실질적인 집단 유급의 마지노선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심 국장은 "(집단 유급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많은 분들이 5월 중순 이야기하는데 보름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실·국장들을 개별적으로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들에 보내 집단 유급에 대응하고 학사 운영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책을 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심 국장은 "(대학에서) 학생들이 복귀하는 데 장애가 되거나 출결에 한계가 있다면 나름 하나씩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며 "지금 밝히면 이런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열어 뒀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들이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대해 연기 없이 원칙대로 이달 말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국장은 "(대학들이) 학내에서 여러 상황이 있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며 "숫자를 밝히기 어렵지만 대부분 대학이 대교협에 제출하고 있으며 30일 많은 곳이 제출하지 않겠냐는 계획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