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친명' 한민수 강북을 공천에 "재명삼천지교"

기사등록 2024/03/24 14:39:04

최종수정 2024/03/24 15:39:28

"한, 강북구민 졸로 보는 공천의 당사자" 사퇴 촉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을에 '친명계'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 한 것에 대해 "맹모삼천지교도 아니고 재명삼천지교"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을 6시간20분 앞두고 민주당이 서울 강북을에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면서 "정봉주, 조수진에 이어 같은 지역구에 무려 세 번째 공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맹모삼천지교도 아니고 재명삼천지교라고 불러야 하나"라면서 "이번 공천 통해 친명 지도부는 비명횡사 공천을 위해 경선 규칙을 자의적으로 변경하는 등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민주당은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자 '친명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하기로 했다. 당초 해당 지역에서 공천을 받았던 조수진 변호사는 성범죄자 변호 이력 논란으로 사퇴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명계 박용진 후보를 어떻게든 공천 배제하기 위해 불공정 경선을 강행한 민주당은 친명 공천의 결정판이자 우리나라 정당 공천 사상 최대의 코미디로 기록될 것"이라며 "최소한의 상식도 합리성도 사라진 민주당 공천에서 비명 의원들에게는 퇴출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명삼천지교의 교훈을 민주당 구성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당 대표의 절대독점화"라며 "총선후보등록이 마감된 지금 민주당의 불공정 비민주적 공천에 국민이 답해야 할 차례다. 단호한 심판으로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양석 선거대책부위원장도 "강북을은 13대 총선부터 21대 국회가지 36년간 민주당 국회의원을 당선시킨 텃밭"이라며 "이번 공천 과정을 통해 소위 텃밭 주민들에게 보여준 오만한 태도는 강북구민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오만하게 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지 해주는 강북구민을 오만하게 아는 처사는 강북구민이 이번 투표를 통해 반드시 심판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한민수 후보가 기자 시절 썼던 칼럼 ‘황당한 선거구’를 언급하며 "한민수는 논평을 통해 낙하산 인사 대해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로 보는 공천이라고 얘기했었다"면서 "본인에게 돌려드린다. 강북구민을 졸로 보는 공천의 당사자가 됐다. 반성하고 사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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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친명' 한민수 강북을 공천에 "재명삼천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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