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 전공의들 19일 정오께 사표 예정
대전성모병원 인턴 21명 전원 사표, 레지던트는 23명 사직 의사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정부의 의대생 증원 발표에 전공의들이 반발하며 전국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대전에서도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대전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전후 병원 전공의협회장이 전공의들 사직서를 모아 제출할 예정이다. 대전을지대병원 소속 전공의는 인턴 21명을 포함한 95명이며, 전공의 전원이 사직 의사를 밝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10명 미만의 일부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대전성모병원은 현재 인턴 21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3명이 출근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레지던트 역시 48명 중 절반에 가까운 23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선병원은 전공의 21명 중 1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며 나머지 레지던트 5명은 수료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정상 출근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선병원에는 전공의 6명이 있으나 현재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병원과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내거나 출근을 거부하는 등 단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사직서가 잇따라 제출되면서 진료 공백이 생길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관계자는 “진료 공백이 생길 우려를 대비해 수술실과 응급실, 투석실, 중환자실 등에 대한 비상 진료 대책을 실시할 것”이라며 “오는 20일부터는 응급 수술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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