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p 하락한 58%
지지 이유에 '의대정원확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7일 대통령 특별대담과 의대 정원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2월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2월 첫째 주·29%)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며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특히 이번 조사는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13일부터 실시했는데 의대 정원 확대와 윤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발언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은 5%다.
국민의힘 지지자 72%는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9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당층의 경우 65%가 부정 평가를, 14%가 긍정 평가를 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1위는 '모름/응답거절(23%)', 2위는 '외교(18%)', 3위는 '경제/민생(8%)' 등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의대 정원 확대(2%)' 등의 새로운 이유도 등장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가장 주요한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9%)'를 꼽았다. 2위는 '모름/응답거절(13%)', 3위는 '소통 미흡(9%)'이다. 의대 정원 확대(1%)를 이유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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